허먼 멜빌의 전설적인 소설 『필경사 바틀비』를 기억과 언어, 그리고 저항에 관한 영화적 에세이로 변모시킨 작품이다. 그 유명한 구절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I would prefer not to)는 퍼포머, 청년, 래퍼, 행인, 그리고 갈 곳 없는 이들의 목소리와 몸짓을 통해 고요하고 끈질기게, 시대를 초월하여 되살아난다.
후원: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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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은 허먼 멜빌의 소설에 등장하는 유명한 주인공이자 "그렇게 안 하기"(I would prefer not to)를 택한 바틀비를 가르킨다. 앙겔라 주머레더 감독은 불치병을 앓았던 파트너 베네딕트 출라우프가 만들고 싶어했던 영화를 그의 죽음 이후에 지속하기로 결심한다. 출라우프는 장마리 스트라우브, 다니옐 위예가 연출한 <역사 수업 History Lessons>(1972)의 협업자로 알려지기도 한 인물이다. 감독은 개인의 역사가 바틀비라는 독특한 인물과 그의 삶에 대한 태도와 교차하는 에세이를 만들었다. 소설이 나왔던 1853년으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바틀비의 말은 일종의 소극적 저항이자 과도하게 생산적인 세상에 맞서는 방식으로 변모한다. '그렇게 안 하기'는 감독이 이 영화를 마주한 태도이기도 한데 문학 작품을 이미지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목소리와 형식적 자원을 이용하여 영화 각색의 클리셰를 피했다. 바틀비도 이 영화를 분명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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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주머레더
Angela SUMMERE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