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의 다니엘리우스는 부모의 아파트를 팔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의 방문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서둘러 떠날 곳도 없는 그는 이제는 더 이상 예전 같지 않을 마을과 사람들을 마주하고 다시 관계를 맺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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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탄생한 이후 고향으로의 귀환이라는 주제는 자주 등장해 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거창한 서사시가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편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서른 살의 다니엘리우스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옛집을 매물로 내놓기 위해 고향에 돌아온다. 리투아니아에 있는 예전 동네를 방문한 그는 그간 잊고 살던 세상이자 지난 시절의 사람들과 연결된다. 그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장소에서 문득 고독이 그를 둘러싼다. 하지만 그 고독은 그를 도망치게 하기보다 오히려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고, 잃어 버렸다고 생각했던 감정을 음미하게 만든다. 감독이자 촬영감독인 비타우타스 카트쿠스는 등장인물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작은 마을 특유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기 위해 영화를 16mm 필름으로 촬영했다. <방문자>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거나 과거의 향수를 그리워하지 않고 현재 떠오르는 감정을 즐기려 애쓰는 섬세한 마음의 여정이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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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em Films | salome@totem-films.com
비타우타스 카트쿠스
Vytautas KATK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