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헤수스 프랑코의 상업영화 <드라큘라 백작 El conde Drácula>(1970)의 촬영 현장을 다시 기록한 것이다. 16mm 필름과 사운드 네거티브를 활용한 도발적인 촬영 방식, 그리고 흑백의 강렬한 대비는 기묘한 환영적 유물론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주류 서사가 마법을 구축해 나가는 메커니즘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드러내는 시도이다.
후원: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 악시온 포르타베야(Acción Port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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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타베야는 헤수스 프랑코의 <드라큘라 백작 Count Dracula>(1970) 촬영 현장에 잠입해 상업영화 시스템의 한복판에서 그 관습을 무력화한다. 일견 메이킹 필름처럼 보이는 이 영화는 우리를 무감각하게 하는 서사 지배적인 영화와 독재 정치의 작동 방식을 드러내기 위해 촬영 현장을 숙주로 삼아 설계된 기생적 작전이다. 포르타베야는 촬영 현장을 점거하고 영화의 환영을 만들어내는 장치를 자신의 영화 재료로 전환한다. 순수한 대비로 이루어진 유령적 이미지와 카를레스 산토스가 작업한 음향적 마찰로 이루어진 풍경 위에 구축된 물질주의적 시학을 통하여, 이 영화는 서사의 매혹을 산산이 깨부수며 관객을 독특한 영화적 경험 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한다. (아드리안 옹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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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e Portabella - Films 59 | a.onco@films59.com
페라 포르타베야
Pere PORT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