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벌리너는 이 사적이고도 잔향이 깊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스스로 생을 마감한 친구이자 동료 영화감독 베니타 라판과 사후 협업을 이룬다. 이 영화는 한 예술가의 정신을 가감 없이 탐구하며, 정신 건강과 창작, 그리고 인간의 회복력 사이의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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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베니타 라판은 2021년 1월 10일, 58세를 일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큐멘터리 감독 앨런 벌리너는 베니타 라판이 남긴 40여 개의 하드 드라이브 속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여 이 영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자살의 미스터리를 드러내기보다 한 예술가의 삶과 작업, 그리고 전성기 시절에조차도 떼어낼 수 없었던 어려움과 고통을 재구성하고자 했다. 감독은 베니타 라판의 멘토였는데 영화의 구조를 통해 이 둘의 연결은 확연히 드러난다. 형식적으로 자유로운 이 영화는 라판의 영상, 일기, 가족, 친구 등 그를 알고 함께 작업했던 지인들의 인터뷰를 활용해 베니타 라판이라는 예술가를 소개하는 동시에 작별 인사를 고한다. 또한 벌리너 감독은 이 영화를 통과하며 예술과 창작이라는 신비, 때때로 예술가들의 삶을 얼룩지게 하는 고통의 미스터리를 탐구했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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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ments in Time, Light & Motion | alanberliner.news@gmail.com
앨런 벌리너
Alan BERLI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