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미래의 일본, 전직 케르베로스 대원 도도메 고이치는 준군사 반란이 실패한 뒤 망명지에서 돌아온다.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여행 가방을 들고 국가의 추적과 과거의 기억에 시달리며, 쇠락하고 초현실적인 도쿄를 배회한다. 누아르, 부조리, 정치적 편집증이 뒤섞여 진실과 충성심, 정체성의 경계가 흐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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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실사영화 연출 데뷔작이자, 케르베로스 사가의 첫 장편영화이기도 한 <붉은 안경>이 4K 디지털 복원을 마쳤다. 암울한 근미래의 일본, '지옥의 파수꾼'이라 불리는 케르베로스 판저 경찰에 의해 법와 질서가 유지되는 사회에서 갑작스럽게 대중의 반발로 부대는 해체된다. 해체 명령을 거부한 3인 중 오직 도도메 고이치만 부상없이 도망을 치게 된다. 망명생활 3년 후 고이치는 도쿄로 돌아와 동료와 재회하고 탄압의 진실을 밝히려 하지만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구분할 수 없는 사건의 연속에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꿈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누아르, 블랙코미디, 액션 등이 뒤섞이고 꿈과 현실을 오가는 기이한 형식이 주는 쾌감이 뛰어난 영화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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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
OSHII Mamo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