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영국의 전원 풍경. 낙농업을 하는 농부 데릭이 있다. 어느 날 같은 이름의 이웃 데릭이 전통적인 농법을 버리고 자신의 땅을 야생 자연으로 되돌리기 시작한다. 영화는 두 데릭 사이에서 벌어지는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격렬한 관계를 따라가며, 둘 사이의 감정이 격해지고 야생 동물들이 탈출하는 가운데 변화해 가는 풍경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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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이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농부의 끊임없는 싸움과 화해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서로의 땅을 마주하고 있는 두 데릭은 농사와 자연에 있어 완전히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한 데릭은 야생 동물들에게 안식처를 마련해서 생태종을 늘리고,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인류와 농업의 미래라고 믿는 친환경적인 사고의 소유자, 또 다른 데릭은 야생 동물이 들어오면 논밭이 망가지고 사람들이 다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회의론자다. 둘은 앙숙이지만 '친환경 데릭'은 야생벌이 늘어나고 꽃이 만개하는 자신의 땅을 '회의론자 데릭'에게 보여주며 설득을 멈추지 않는다. 노년의 농부가 티격태격 다투는 서막으로 시작하는 다큐멘터리는 궁극적으로 이들이 함께 비슷한 결론에 다다르며 끝을 맺는다.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영화는 예상치 못한 감동과 울림, 동시에 환경에 대한 심오한 고민거리를 던진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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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도슨
James DAW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