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마켓’, 본격 시작!
2017-05-03 09:25:00

- 전주시네마펀드에 선정된 7편의 프로젝트 소개

- ‘쿠키 토크’ 등 일반 관객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열려

지난 27일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개막한 가운데, 전주프로젝트마켓(JPM)이 3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전주프로젝트마켓이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전주시 영화의 거리 내 ‘로니관광호텔’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한국영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투자, 제작, 배급사 등 영화 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전주시네마펀드 프로모션’을 비롯해, ‘미들어스 랩 프로모션’, ‘쿠키 토크’,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주시네마펀드 프로모션에서는 프로젝트 개발 기금인 전주시네마펀드를 통해 선정된 7편의 프로젝트가 소개된다. 전지희 감독의 <국도극장>, 김재환 감독의 <시인> 등 비록 저예산의 기획이지만, 다양한 소재와 메시지를 품은 이들 작품들은 프로모션을 통해 제작, 투자 등을 함께 할 파트너를 찾는다. 올해는 특히 다수의 업체가 행사 전부터 비즈니스 미팅을 신청할 정도로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미들어스 랩 프로모션은 40억 이하의 중급 규모 프로젝트를 기획,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서는 신연식 감독의 <퍼랭이>, 박정범 감독의 <신불출>, 윤가은 감독의 <재능있는 아이>(가제) 등 세 감독의 차기 프로젝트를 확인할 수 있다. 배우 마동석과 전주국제영화제의 이상용 프로그래머도 연구원으로서 이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포럼은 영화 산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모색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첫 번째 시간은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각 지역의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이다. 독립영화 전용관, 독립영화제 등 사업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지자체 재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과 공동 주최하는 두 번째 시간은 저예산 영화의 제작 환경을 검토해보고 좋은 일자리가 되기 위한 개선점을 찾아본다.

일반 관객도 참여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쿠키 토크’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투자방법, 빅데이터를 활용한 영화 마케팅 등 영화 산업의 최근 이슈를 쉽고 재밌게 풀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총 4가지의 주제가 준비 중이다.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관객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전주프로젝트마켓의 마지막 날인 5일 저녁 7시에는 ‘JPM 시상식’을 통해 각 부문 별 시상과 함께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된 작품들이 발표된다.

한편, 지난 4월 27일 개막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