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티브로드 VOD 서비스 실시
-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디지털 삼인삼색’의 33편의 단편 제공
- 홍상수, 봉준호, 페드로 코스타 등 거장 감독의 단편 작품 선보여
(재)전주국제영화제의 제작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이 티브로드 케이블TV VOD(홈초이스)로 역대 작품을 다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4월 21일부터 5월 10일까지 실시한다. 티브로드는 홈초이스 프로모션 ‘전주국제영화제 특집관’의 ‘역대 상영작’ 코너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65편의 작품을, ´디지털 삼인삼색´ 코너를 통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디지털 삼인삼색´의 33편의 단편작품을 디지털케이블TV와 모바일TV로 공개한다. 33편의 단편은 3편씩 하나의 패키지로 묶여, 총 11개 타이틀로 구성되어있다. 봉준호 감독의 <인플루엔자>, 홍상수 감독의 <첩첩산중>등 3편 중 첫 번째 단편은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며, 나머지 두 편은 유료로 1500원에 제공된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2000년 전주국제영화제 출범과 동시에 시작한 단편영화 제작프로젝트로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홍상수, 봉준호, 박정범, 클레어 드니, 지아 장커, 드니 코테, 가와세 나오미,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페드로 코스타 등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미의 거장들이 참여했다. 또한 지난 15년 동안 ‘디지털 삼인삼색’은 베니스, 토론토, 로카르노, 로테르담, 토리노, 밴쿠버, 비엔나, 홍콩, 아르헨티나 등 세계 유수영화제 초청과 수상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존재와 가능성을 널리 알렸다. 한국 관객들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거장들의 과거 단편을 일별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삼인삼색’은 작년에 단편에서 장편으로 전환에 이어 올해에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으로 개칭하면서 정체성을 강화하였다. 의의가 퇴색한 디지털이란 수식을 떼어내고 프로젝트가 함축하고 있는 혁신적인 정신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이번 기획은 지난 15년의 궤적을 돌아보며 디지털 전환기의 실험과 ‘디지털 삼인삼색’ 역사를 한 눈에 확인 할 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디지털 삼인삼색’에서 개칭된 ‘전주 프로젝트: 삼인삼색’의 올해 선정작은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대상의 <공포의 역사>를 연출한 아르헨티나 출신 벤자민 나이스타트, <열세 살, 수아>, <청포도 사탕> 을 연출하며 한국영화계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예민한 감성을 화면에 새긴 김희정,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 중 가장 실험적이었던 <용문>을 연출한 이현정이 선정되어 각각 <엘 모비미엔토>, <설행_눈길을 걷다>, <삼례>를 선보인다. 제 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30일(목)부터 5월 9일(토)까지 10일 동안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