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지역문화 연계로 지역 정체성 강화’
- 버스킹 공연, 야외상영, 전시 프로그램에서 지역 문화와 광범위한 협업 모색
- ‘전주’ 기반 축제로서 정체성 강화에 역점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가 전주의 지역성 강화에 역점을 둔 기획으로 지역 축제로서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제16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 전북 지역 사회단체 및 문화공간과의 협업으로 영화제의 ‘뿌리’인 지역과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지역 정체성 강화 기획의 핵심은 공연과 전시 등 축제성 이벤트 프로그램들. 올해 영화제 기간 ‘영화의 거리’, 지프라운지 내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개의 버스킹 공연팀 중 8개 팀을 전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선발하였다. 전북대학교 대중가요 보컬 동아리인 ‘엔터테인먼트’, 전주 지역 힙합 크루인 ‘커브사이드글랜’, 전주 JTV아트스페이스가 발굴한 어쿠스틱 락밴드 ‘노니파이’ 등 성인 단체뿐만 아니라 전주지역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우쿠렐레를 연주하는 ‘하늘연 우쿠렐레’, 어린이 밸리댄서 10명과 성인 3명이 참가하는 ‘라온엔젤’ 등이 참가한다. 한편, 전주 출신 다섯 명이 모여 한옥마을에 둥지를 튼 ‘키덜트 팩토리’도 축제 기간 동안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지역 문화공간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꾀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100편을 대상으로 10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참여한 영화 포스터 프로젝트 ‘100 Films, 100 Posters’는 한옥마을에 위치한 갤러리 ‘백희’를 비롯하여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전주영화호텔, ‘영화의 거리’에서 전시된다. ‘영화의 거리’ 내 문화 공간 ‘하루일기’에서는 배우 이정현, 배우 겸 감독 류덕환,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발굴되어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부문 황금곰상을 수상한 나영길 등 젊은 영화인들의 다양한 경험을 들어보는 ‘토크 클래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에서 진행되는 ‘전북 속 중국 영상사진전, 백제예술대학교와 공동주최하는 시네마클래스, 포럼 프로그램 등 지역 문화, 공간들과의 광범위한 협업이 이루어진다.
5월 1일부터 6일까지 지프라운지 내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야외상영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전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5월 5일(화)에는 ‘어린이 날’을 맞아 보호자 동반 시 만3세~12세 어린이 최대 2인까지 무료(보호자는 유료)로 야외상영작 <숀 더 쉽>을 관람할 수 있다. 5월 6일(수) 시상식 <프랑스 영화처럼> 야외상영은 선착순 2,000석 무료입장으로 개방한다. 확장된 공간, 행사들로 전주국제영화제가 기획한 전주 지역 시민 프로그램에 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