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한국영화 파수꾼 역할 수행
2015-02-10 16:43:00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한국영화 파수꾼 역할 수행

- 로테르담, 클레르몽페랑에서 한국영화인 네트워크에 일조

- 영화진흥위원회 통해 해외 진출 한국영화 소식 알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 프로그래머들이 신년 벽두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파수꾼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2015년 연초부터 해외 유수 국제영화제에서 다양한 형태로 조명되고 있는 한국영화들의 현지 네트워크를 수행하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를 통해서 한국영화에 대한 발 빠른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장병원 프로그래머는 지난 1월 23일부터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잇따라 방문하여 임박한 16회 영화제의 상영작 수급에 매진하고 있다. 프로그래머 본연의 프로그램 수급과 더불어 이상용, 장병원 프로그래머는 이들 영화제에 진출한 한국 감독, 배우들을 현지에서 수행하면서 영화인들의 네트워크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월 1일 막을 내린 44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는 ‘회고전’을 통해 12편의 작품을 선보인 장진 감독을 비롯하여, 2014년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인 박정범 감독의 <산다>, 이광국 감독의 <꿈보다 해몽>, 김태용 감독의 <거인>, 노경태 감독의 <블랙스톤>, 장건재 감독의 <한 여름의 판타지아>, 부지영 감독의 <카트>, 김동후 감독 <메이드 인 차이나>의 까지 총 19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되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작품이 다양한 기획, 섹션을 통해 소개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두 프로그래머는 로테르담을 찾은 한국 영화인들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1월 25일에는 두 프로그래머의 주선으로 회고전 주인공인 장진 감독이 주최한 한국 감독들의 식사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에서도 두 프로그래머는 한국 감독들과 적극적인 네트워크를 쌓았다.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7일까지 열린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에는 ‘단편영화의 칸’이라고 불리는 세계 3대 단편영화제 중 하나로, 올해는 국제경쟁부문에 2014년 전주국제영화제 단편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 심찬양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김민수>, 실험적인 성향의 작품을 소개하는 경쟁부문 ‘LABO’에 최봉수 감독의 <더 홀>, 에릭 오 감독의 <군터>가 초청되었다. 영화제 기간 동안 두 프로그래머는 게스트로 클레르몽페랑을 방문한 나영길, 심찬양, 최봉수 감독을 수행하면서 현지 적응을 도왔다.

한편 이상용, 장병원 프로그래머는 로테르담, 클레르몽페랑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에 대한 현지반응을 취재하여 영진위에서 운영하는 영문 사이트 코비즈(KOBIZ)를 통해 기사화하여 한국영화의 활약상을 알리기도 했다. 장병원 프로그래머가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소식을, 이상용 프로그래머가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소식을 각각 전하면서 생생한 현지의 반응을 소개한 것. 이상용, 장병원 프로그래머가 전하는 로테르담, 클레르몽페랑영화제 소식은 코비즈 사이트 (http://www.koreanfilm.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 프로그래머는 지난 2월 5일 개막하여 15일까지 열리는 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