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공모 마감하고 영화제 준비 박차
- 한국경쟁 118편, 한국단편경쟁 609편 공모 참여
- 단편경쟁 예심위원 교체 등 변화 눈에 띄어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가 경쟁부문 출품 공모를 마감하고 영화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1일부터 1월 30일까지 진행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 공모 결과 ‘한국경쟁’에 118편, ‘한국단편경쟁’에 609편의 작품이 응모하여 총 727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루어지게 됐다.
공모 결과를 분석해보면, 40분 이상의 중편 혹은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경쟁’에서는 최근 한국 독립영화의 경향을 반영하듯 다큐멘터리 영화의 약진이 눈에 띈다. 118편의 출품작 중 42편이 다큐멘터리로 집계되어 36%의 비율을 차지했다. 극영화가 절대 강세를 보이는 ‘한국단편경쟁’에 비해 ‘한국경쟁’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출품작의 비율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09편이 출품된 ‘한국단편경쟁’의 경우, 한국영화아카데미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영화학교 배급사 출품작이 약 15%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경우 69편이 공모에 참가해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15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한국영화 경쟁부문에서 전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한국영화아카데미, 인디스토리, 경조사 필름은 전 출품작을 월드 프리미어 작품으로 제출하였다.
한편 ‘한국단편경쟁’ 예심은 2년 만에 예심 심사위원을 교체하면서 선정작들의 경향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예심위원으로 위촉된 인물은 영화평론가 변성찬, 남다은, 송효정이다. 변성찬, 남다은은 인디포럼 상임작가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독립영화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가진 인물이고, 송효정은 영화전문지 ‘씨네21’ 평론가 공모로 등단하여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소장 평론가이다.
경쟁부문 출품 마감과 더불어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은 엄정한 예심을 거쳐 오는 3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본선 진출작들은 4월 30일(목)부터 5월 9일(토)까지 10일 동안 열리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요 부분 상을 두고 경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