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전주, 총 관객 수 증가, 관람의 기회 확대
2015-05-06 14:31:00

반환점 돈 전주, 총 관객 수 증가, 관람의 기회 확대

- 총 관객 수 61,238명, 141회 차 매진, 점유율 79.6% 기록

- 6일 시상식 후 수상작, 화제작 상영 9일까지 이어가

지난 4월 30일 개막하여 중반을 넘긴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총 관객 수와 관객들의 영화 관람의 기회를 대폭 확대한 중간결산 결과를 보였다.

5월 6일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가 발표한 중간 결산 자료에 따르면, 5월 5일까지 총 관객 수는 61,238명으로 2014년 같은 기간(58,216명)에 비해 3,022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좌석 점유율은 79.6%를 기록했고, 매진 회차는 141회로 집계되었다. CGV전주효자와 전주종합경기장을 새로운 상영관으로 추가하며 확대된 좌석 수, 2014년이 6일간의 황금연휴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5월 4일 평일) 일정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 총 관객 수 증가는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다.

총 관객 수 증가는 올해 메인 상영관으로 지정된 CGV전주효자, 야외상영으로 인해 전체 좌석 수가 증가(작년 대비 8,338석 증가)한 것, 늘어난 좌석 수만큼 관람의 폭이 늘어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점유율(79.6%)과 매진 회차(141회)는 지난 해 같은 기간(개막 6일)에 비해 소폭(점유율 84.9%, 매진 회차 168회) 감소했지만 이는 관람 기회 확대를 위해 전체 좌석 수와 스크린 당 좌석 수를 대폭 확대한 영향이다. 매진 회 차의 경우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2013년(107회), 2012년(113회)에 비해서는 크게 앞선 수치이다.

작년 6일 간 236회 차의 상영 회차 보다 77회가 증가한 313회 차를 제공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최신식 극장을 상영관으로 확보하여 상영 환경을 개선하고 관객 편의를 증대시킨 점, 상영 회차를 늘리고 좌석수를 충분히 확보하여 관객들의 영화 관람의 기회를 확대한 것은 성과이다.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야외상영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59.5%)로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특히 5월 3일 하루 종일 흩뿌린 호우로 상영 5분전까지 상영 여부를 고심한 점, 비가 내린 뒤 쌀쌀해진 날씨 등 기상조건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다. 비가 내리기 전인 5월1일(<트래쉬>), 5월 2일(<러덜리스>) 야외상영은 80%를 훌쩍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전주종합경기장이 관객들로 가득 메워지는 진풍경을 연출하였다. 비가 내린 5월 3일에도 700여명의 시민들이 우의를 입고 이동 없이 차분하게 영화를 관람하는 선진적인 관람 태도를 연출해 야외상영이 전주영화제의 새로운 관람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전주종합경기장 앞 지프라운지에서 관람객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부스가 열렸다. 전주를 근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디 밴드들의 버스킹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구었고, ‘CBS 찾아가는 라디오 3.0 이병진입니다’, ‘MBC 이주연의 영화음악’ 등 라디오 공개방송, 소규모 핸드메이드 마켓 등 전주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은 한국 독립영화, 해외 평단에서 떠오르는 신예 감독, 해외 거장 감독 등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5일까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 <스피드>(감독 이상우) 등 한국 감독의 작품을 비롯하여 개막작 <소년 파르티잔>(감독 아리엘 클레이만), <위 아 영>(감독 노아 바움백), <릴 퀸퀸>(감독 브루노 뒤몽), <리틀 포레스트2: 겨울과 봄>(감독 모리 준이치), <듀크 오브 버건디>(감독 피터 스트릭랜드) 등이 전 회 차 매진을 기록하였다.

오늘 5월 6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열린다. 6시 30분 부터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의 수상작이 발표된 후, 마지막 야외상영작인 <프랑스 영화처럼>(감독 신연식)이 상영될 예정이다. 6일 시상식 이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수상작과 화제작을 중심으로 9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