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네마프로젝트’ <삼례>, 시네퀘스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2016-02-02 15:10:00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5’ 선정작인 <삼례>(감독 이현정)가 오는 3월 1일부터 3월 13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시네퀘스트영화제(Cinequest Film Festival) 경쟁부문인 ´극영화 경쟁(Narrative Feature Competition)´에 공식 초청되었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시네퀘스트영화제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 호세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삼례>는 총 5개의 경쟁부문 중 메인 경쟁인 ´(장편)극영화 경쟁´에 진출해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Best Feature Film: Drama)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올해 (장편)극영화 경쟁작은 <삼례>를 포함해 총 16개 작품이다.

시네퀘스트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삼례>를 “청량한 밤공기 속에서 공명하는 차분한 선율과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이현정 감독에 대해서는 “한국의 신화와 페미니즘을 주제로 작업을 계속해온 감독”이라며 “<삼례>도 이현정 감독의 영화적 실험의 연장”이라고 평했다.

이로써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5’ 선정작 세 작품이 모두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5’ 작품인 <설행_눈길을 걷다>(감독 김희정)는 제50회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제46회 인도국제영화제, 제39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입증했다. <엘 모비미엔토>(감독 벤자민 나이스타트)는 제30회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아르헨티나 ´경쟁부문´ 대상 수상을 비롯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현재의 감독’ 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삼례>는 ‘전라북도 삼례’라는 장소를 무대로 그 곳에 빠져드는 남자와 그곳을 벗어나려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이현정 감독은 한국적 신화와 여성성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원시림>(2012)을 통해 제30회 토리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에 진출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신화적 존재인 ‘용’을 동시대적 관점에서 접근한 <용문>(2013)으로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 초청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