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세 작품 촬영 종료!
2016-02-16 10:46:00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세 작품이 촬영을 모두 마치고 완성을 앞두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지난 해 12월 14일부터 올해 2월 1일까지 25회 차로 촬영을 마친 <로스 데센테스(가제)>(감독 루카스 발렌타 리너)를 필두로, 1월 1일부터 2월 3일까지 25회 차 촬영을 한 <눈발>(감독 조재민), 1월 10일부터 2월 4일까지 18회 차로 마무리한 <우리 손자 베스트>(감독 김수현)까지 세 작품 모두 순조롭게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우리 손자 베스트>는 혹한기에 탑골공원부터 노량진까지, 익숙한 서울의 공간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특히 4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김수현 감독과 이창동, 류승완, 김태용 감독 등 저명 감독들과 협업해 온 조용규 촬영감독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주 무대로 촬영을 진행한 <로스 데센테스>는 나체주의자 클럽인 ‘팔로스 베르데스’의 이채로운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폐쇄적 부촌과 나체주의자 클럽의 상반된 이미지, 작중 인물들 간의 대비를 통해 시각적, 정서적인 충격을 안길만한 작품이다.

<눈발>은 연출자인 조재민 감독이 유년기를 보낸 경상남도 고성에서 전회 차 촬영을 진행했다. 현장 관계자는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한 달여간 합숙하며 촬영에 임해, 출연진과 제작진간의 돈독함이 남다른 현장이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작중 동급생으로 분한 주연 배우 박진영(주니어)과 지우는 합숙생활을 통해 실제 친구처럼 가까워지면서 극중 설정에 생동감과 사실성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은 다양한 영화산업 주체들과의 협력으로 예년보다 한층 확대된 규모로 진행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촬영기간 <우리 손자 베스트>, <눈발>의 현장을 방문하여 출연진과 제작진을 독려했고, <로스 데센테스>의 제작진과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제작을 지원했다. 이에 루카스 발렌타 리너 감독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들을 위한 인사 영상을 통해 협업에 대한 만족감과 다가오는 영화제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일정 안에 무사히 촬영을 마친 세 작품은 4월 초 완성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세 작품은 4월 28일(목)부터 5월 7일(토)까지 열리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 상영인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