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주프로젝트마켓 피칭 프로젝트 선정작 발표!
2016-03-14 16:50:00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제8회 ‘전주프로젝트마켓(JPM)’ 피칭 프로젝트 선정작 15편을 발표했다. 지난 2월 1일(월)부터 15일간 진행된 공모에는 141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극영화, 다큐멘터리, 라이징 시네마 쇼케이스 부문에 각각 5편씩 선정됐다.

참신한 장편 극영화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극영화 피칭’에는 <시인의 사랑>(김양희), <오리의 웃음>(김영남), <우정이 불타고 있다>(신아가, 이상철), <잉걸, 불타는 도시>(이정국), <철혈남아>(고은기)가 선정됐다. 총 78편의 접수작 가운데 선정된 5편의 프로젝트는 높은 시나리오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역사 드라마에서 스포츠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가 포진되어 제작사와 투자사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상황 70% 이하의 극장용 다큐멘터리 기획을 공개하는 ‘다큐멘터리 피칭’에는 <간첩의 탄생>(조은성), <까치발>(권우정), <더 디스코 스타>(이주호), <무스탕 가는 길>(정형민), <이중섭의 눈>(김희철)이 선정됐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선 소재의 다양성이 눈에 띈다. 총 30편의 접수작 중 선정된 5편은 정치적 소재의 기획부터 음악, 화가의 삶을 좇는 다큐멘터리까지 대중성과 다양성을 고루 갖췄다.

올해 처음으로 공모로 전환한 ‘라이징 시네마 쇼케이스’는 극장 배급의 기회를 찾는 많은 한국영화가 접수됐다. 총 33편의 접수작 중 심사를 통해 <그저 그런 여배우와 단신 대머리남의 연애>(박영임, 김정민우), <다방의 푸른 꿈>(김대현), <뚜르, 잊혀진 꿈의 기억>(임정하), <파란 입이 달린 얼굴>(김수정), <할머니의 먼 집>(안보영)이 선정됐다. 지난해 2편의 작품이 배급 계약을 맺은 바 있는 ‘라이징 시네마 쇼케이스’를 통해 올해 어떤 작품이 배급사를 만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제작자와 감독 등으로 구성된 11명의 피칭 심사위원단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추었으면서도 도전정신을 잊지 않는 프로젝트를 선정하고자 했다”며 “피칭 작품 모두가 완성되어 관객과 만날 것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지난해 역대 피칭 작품들이 대거 개봉하고,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올해도 그 성과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 수상작 <버블 패밀리>(마민지)는 ‘인천다큐멘터리포트 2015’에서도 베스트 신인 프로젝트 상을 받아 프로젝트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2014년 다큐멘터리 피칭에서 관객상을 받은 <마담 B>(윤재호), 2015년 극영화 피칭 우수상 수상작인 <커튼콜>(류훈)은 나란히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작으로 선정되었다.

15편의 피칭 프로젝트는 향후 한 달간 전문적인 피칭 교육과 멘토링을 거쳐 5월 1일(일)과 2일(월) 양일간 투자사, 제작자 및 영화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피칭 무대에서 소개된다. 전주프로젝트마켓 관계자는 “올해부터 피칭 심사를 폐지하여 피칭에 따른 부담감을 줄이는 대신 비즈니스를 위한 미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의 변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제8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5월 1일(일)부터 4일(수)까지 전주영화제작소와 전주영화호텔을 중심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