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주프로젝트의 ´전주랩 2022´ 선정작 10편을 발표합니다.
공모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전주랩 2022 선정 프로젝트
전주숏프로젝트
<크리스마스 랭면> |감독: 김빈
<소화가 안돼서> | 감독: 양도혜
전주랩 다큐멘터리
<소리그물> |감독: 윤주영 / 프로듀서: 김나래
<나를 찍어줘, 언니> |감독: 임연정 / 프로듀서: 허윤수
<바람의 빛깔> |감독: 여진 / 프로듀서: 김민경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 |감독: 이혜원
전주랩 영상콘텐츠
<현재를 위하여> |감독: 김다솜
<제주식 가족사진> |감독: 김수정 / 프로듀서: 김화범
<여공일기> |감독: 김정인
<괴인> |감독: 허건
심사위원 및 멘토
전주숏프로젝트
박흥식 |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민성욱 |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전주랩 다큐멘터리
김옥영 | 스토리온 대표
지혜원 | 감독
전주랩 영상콘텐츠
신수원 | 감독
이동하 | 레드피터 대표, 프로듀서
창감독 | 감독
전주랩 2022 프로젝트 심사평
전주랩은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기획개발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여성 감독들의 참여도가 높았고, 사회정의, 계급과 부, 폭력 등 전통적인 주제뿐만 아니라 소수자에 대한 세심한 감수성을 다양한 장르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작품들이 다수 차지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고민하는 인생의 방향성과 새로운 형태의 관계에 대한 상상력을 제시하는 작품이 돋보였습니다.
기획개발 지원이라는 전주랩의 취지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작품에 역점을 두고 선정했으며, 심사위원들이 선정하고 싶었던 작품들이 더 있었으나 그러지 못하여 아쉬움이 남는 심사였습니다.
영상 콘텐츠 부문에서는,
<제주식 가족사진>은 참신한 시각에서 가족을 들여다보는 잔잔하지만 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현재를 위하여>는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안이 눈에 띄는 작품이었습니다. <여공일기>는 다소 클래식한 느낌이 있어 신선함은 떨어졌으나 현재 노동 환경과 70년대의 노동환경을 같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괴인>은 판타지 장르로 소재의 신선함과 탄탄한 드라마 구축이 눈에 띄는 작품이었습니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은 기성세대의 이중적인 가치관을 비판하는 동시에 청년세대인 감독 본인의 내면을 솔직하게 성찰하는 작품으로 시의적절한 주제의식이 돋보였습니다. <바람의 빛깔>은 주인공과 청각장애인 할아버지와의 소통이 인간에 대한 탐구로 확장되는 섬세한 작품이었습니다. <소리그물>은 폭력에 대한 기억을 애니메이션, 공연, 회화 등의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풀어내며 다큐멘터리 형식에 대한 과감한 실험으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나를 찍어줘, 언니>는 여성 액션 영화 제작기라는 형식 속에 감독과 배우의 성장을 담아내며, 픽션과 논픽션의 독창적인 조합이 기대됩니다.
전주숏프로젝트 부문에서는,
<소화가 안돼서>는 한국 남자와 결혼한 베트남 여성이 한국어를 배우는 내용으로, 서사가 탄탄하고 등장인물의 섬세한 내면과 디테일한 상황 묘사가 돋보였습니다. <크리스마스 랭면>은 특별한 사건 없이 등장인물의 감정만을 오롯이 따라가는 잔잔하고 섬세한 영화로, 영화화 준비과정에서 치밀한 동선의 설계, 미장센 설계, 배우들과 연출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되는 작품입니다.
어려운 제작 환경 속에서도 열정을 쏟아 작품을 준비하고 계신 모든 창작자에게 지지와 응원을 보내며, 접수된 프로젝트들이 향후 좋은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전주랩 2022 심사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