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구름
이별의 과정에서 연인은 그들의 사랑이 잡히지 않는 뜬구름이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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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허무함을 명료하고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주체할 수 없이 떠오르는 몸과 쉽게 지워질 법한 스케치 질감, 사운드 등의 설정은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이기에 성립됨을 견고히 함으로써 작품의 기획에서도 높이 살 만하다. 사실 무엇보다도 작품을 보다 보면 사랑의 어두운 면을 다루고 있음에도 이상하게 미소를 짓게 되는데, 이는 '뜬다'라는 동작이 지닌 모순적인 속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랑의 모순적인 면과도 더할 나위 없이 잘 결합해 짧지만 매우 강한 인상을 남긴다.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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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SEED⎜kaniseed@kiafa.org
신석호
SHIN Seok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