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영화는 아니야
다큐멘터리와 스토리텔링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력적인 메타 내러티브 작품. 고등학교 동급생에게 성폭행을 당한 감독의 실화를 다루며 배우들을 섭외해 당시의 상황을 재현한다. 동시에 전 룸메이트를 인터뷰하며 그 여파와 복잡성을 조명한다.
* 홉슨/루카스 패밀리 파운데이션의 지원으로 아카데미 필름 아카이브와 필름 파운데이션에 의해 복원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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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쿨리지의 <예쁜 영화는 아니야>(1975)는 때론 과거의 영화가 현재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사례를 보여준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사회가 그 폭력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관해 극영화와 다큐가 혼합된 형식으로 표현된 영화이다. 독보적인 독창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접하기 힘들던 이 영화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지만 지금도 해결법이 없어 보이는 ‘데이트 성폭행'이라는 쟁점을 다룬다. 할리우드 영화, TV를 포함한 마사 쿨리지 감독의 광범위한 경력으로 인해 그가 다큐멘터리로 영화계에 입문했다는 사실이 잊힌 듯 보인다. 아카데미필름아카이브의 복원작업을 통해 그의 첫 영화를 새로운 관객과 연결할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행운으로 생각한다. 예술적 가치가 있는 한 편의 영화를 구출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지금 시대의 민감성으로 돌아볼 문제를 상기시키기 위한 행동이기도 하다. 마사 쿨리지 감독은 영화언어의 모든 요소를 사용하여 민감한 주제의 중요성만큼이나 매우 섬세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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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ha Coolidge⎜PebbleEnt@gmail.com
마사 쿨리지
Martha COOLI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