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최초의 여자는 배꼽이 없었다. 흙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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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은 수술을 하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간다. 이 부녀는 무슨 연유인지 모르지만 꽤 오랫동안 단절을 한 듯하다. 산고를 겪는 임산부를 위해 남편이 그 고통을 재현한다는 설화 같은 이야기가 삽입되면서 영화는 기묘한 판타지를 선사한다. 여성의 신체를 경유하는 모든 존재들의 계보학을 이 영화는 다양한 알레고리로 풀어낸다. 무엇보다 촬영과 사운드디자인은 영화가 끝나고도 이 영화를 더 알고 싶어 하는 마음에 한몫을 해내는, 감각적인 미쟝센으로 작동을 한다. (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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