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내 마음대로
치안은 사랑과 관계에 최선을 다했지만 만난 남자들은 모두 나쁜 남자들뿐이었다. 치안의 절친인 팅팅 역시 사랑의 아픔을 겪고 있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둘은 다른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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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바람피운다는 소문을 들은 주인공 치안이 남탕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샤워 중인 남자친구와 싸우는 첫 장면은 <사랑, 내 마음대로>가 어떤 영화일지 짐작하게 한다.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사랑에 모든 것을 거는 여성 치안의 이야기다. 스스로 "내가 행복하다면 내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사랑하겠다."는 치안의 태도는 주체적인 듯 보이지만, 스스로 거부한 피임으로 임신하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 자신이 처녀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지나치게 충동적이고 비이성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치안의 사랑은 매사 조심스러운 절친 팅팅의 그것과 대비된다. 물론 대비되는 사랑법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실패해 술에 취해 눈물을 쏟는 건 치안이나 팅팅이나 매한가지지만 말이다. <사랑, 내 마음대로>은 상처를 입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사랑의 불꽃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청춘의 마음을 대변하는 영화다. 확실한 건 사랑에 관해서 이 영화 속 치안만큼 강렬한 면모를 보여준 여성 캐릭터는 최근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치안을 연기한 배우 리만슈안을 주목해 볼 가치도 있을 것 같다.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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