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운율
비상할 준비가 끝난 존. 그녀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 있다.
존은 베를린 오스트크로이츠 옆 트레일러 파크에서 10년 동안 살아온 퀴어 페미니스트 집단 '몰리스'의 일원이다. <정원의 운율>은 그들이 쫓겨나기 전 마지막 여름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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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워터>(2022)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다네 콤렌의 신작이다. 감독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세상에서 여전히 평화롭게 사는 것이 가능해 보이는 작은 사회를 보여준다. 베를린시 오스트크로이츠 인근에 트레일러를 주거지 삼아 생활하는 퀴어 커뮤니티 사람들은 정원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도시의 분주함으로부터 벗어나 하루를 보낸다. 조금은 다른 삶을 살기로 선택한 사람들은 장소가 펼쳐놓은 삶의 리듬을 존중하면서 대화를 하고, 독서를 하고, 씻고, 잠을 잔다. 때때로 콤렌의 카메라는 사람들을 벗어나 자연을 감각적으로 변화시키며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 사회는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생각을 파괴하기 마련이다. <정원의 운율>에서 묘사된 장소와 주민들은 대피했고, 그곳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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