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의 검정
<사각의 검정>에서 빛을 삼키는 검은 상자에 들어있는 투명한 조각들은 이미지를 주고받으며 내러티브를 만들고 해체한다. 투명한 조각의 검은 얼룩과 깜박임으로 빛은 존재를 알린다. 이 이야기는 어느 날 도시에 적힌 글귀를 이해한 세 사람이 문장이 가리키는 곳으로 각자의 물건을 가지고 모이면서 시작된다. 처음 만난 세 사람은 인사를 나누고 하루에 다섯 번 빛이 그곳에 들어올 때마다 기도한다.
접기 -
작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 카메라를 들었다. 이동 과정은 사색에 좋은 시간이고, 하나의 이야기가 탄생하기에도 적절하다. 회화를 중심으로 작업해 온 고등어 작가가 이번에는 현실 이미지와 회화의 결합과 분리를 통해 예측하지 못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생존 자원과 지식이 과도하게 넘치지만 존재의 한계상황에 놓인 세계에서 작가는 새로운 신화를 짓는다. (문성경)
접기 -
접기 -
Mackerel Safranski⎜mackerelsafransk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