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로자와 친구들은 그들의 땅이 된 해변, 일명 '섬'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다. 18살이 되는 여름의 마지막 밤, 모든 것을 경험한 그들은 서로에게 작별을 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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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섬>은 우리에게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 이야기가 구체화되어 영화로 변하는 과정도 포함한다. 리허설이 영화 속에 위치해, 출연자들이 몸과 감정을 이야기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순간 자체가 일종의 영화의 내용이자 감정을 형성하는 구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미앙 매니블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이자 로카르노영화제 국제경쟁 감독상을 수상한 <이사도라의 아이들>(2019)과 <막달라>(2022) 등의 전작을 통해 기존 영화 관습에 갇히지 않는 예술적 자유로움을 이미 증명한 바 있다. 이번에는 서사적, 형식적 요소를 이용해 글이 한편의 극영화로 변모할 때까지 집중하는 힘을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에 대한 에세이도 될 수 있을 영화를 만들었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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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imo SANTORO⎜cs@theopenreel.com
다미앙 매니블
Damien MANI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