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잎이 자라는 동안
강줄기와 인생의 흐름을 따라가는 일기장 같은 영화. 감독의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 어떻게 계속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사적이고도 보편적 차원의 질문을 던진다. 독특한 영화적 스타일을 고수하며 명상의 여정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접기 -
전작들에서 지구의 외진 곳을 보여준 다큐멘터리 감독 피터 메틀러가 이번에는 아마도 인간에게 가장 큰 미스터리라고 할 만한 ‘가족'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이 영화를 단순한 가족영화로 취급하는 것은 공정치 않을 것이다. 오히려 몇 편의 영화로 만들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한곳에 모은 기술과 개인적인 이야기가 보편적인 것들과 뒤섞이고, 철학을 순수한 시각과 감각의 대상으로 변모하게 만든 대가의 깊이에 놀랄 것이다. 어떤 장르로 분류가 힘든 이 야심찬 영화는 한 사람의 일기가 영상 시로 창작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문성경)
접기 -
접기 -
maximage⎜mmaggi@maximag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