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의 땅
아프가니스탄인 대가족 중 세 명이 이란에서 난민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앞으로 수십 년간 어려움을 겪으리라는 사실을 그들은 아직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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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만 명에 달하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전쟁을 피해 이란으로 이주했는데, 법적 지위가 불안정한 이들은 강제 추방을 당하거나, 가족들 간에 생이별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가족의 눈물겨운 이란 정착기를 담은 이 작품은 2001년의 모하마드, 2011년의 레이라, 그리고 2021년의 가셈이라는 가족 구성원의 이야기를 세 챕터로 담았다. 소심한 소년 모하마드는 가족과 단란하게 지내지만, 밖에서는 경찰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무보수 노동을 강요당한다. 10년 후, 레이라는 어린 아들과 이란 가정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지만, 남편과 관련된 일을 숨겨야 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또 그 10년 후, 나이가 지긋해진 가셈은 드디어 이란 시민권을 획득할 순간을 맞지만, 아들에게 닥친 불행을 알게 되고 절망에 빠진다. 과연 이들은 언제쯤 진정한 ’정착‘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동안 이들이 지불한 온갖 비용들은 그 ’정착‘에 합당하지 못한 것일까?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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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 아미르파즐리
Raha AMIRFAZLI알리레자 가세미
Alireza GHASE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