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다: 25+50

지옥화

The Flower in Hell
신상옥 SHIN Sang-ok
Korea 1958 88min DCP B&W Fiction 15세 관람가

상영스케줄

메가박스 전주객사 9관

상영일자

2024. 05. 03

상영시간

17:00

상영코드

253
K
E
15
메가박스 전주객사 1관

상영일자

2024. 05. 05

상영시간

10:00

상영코드

409
K
E
15
GV
메가박스 전주객사 5관

상영일자

2024. 05. 09

상영시간

10:00

상영코드

810
K
E
15

시놉시스

영식 일당은 기지촌에 살면서 미군부대의 창고를 털어 시장에 내다파는 일을 한다. 동생 동식은 그런 영식을 고향으로 데려가기 위해 그를 따라 기지촌으로 들어간다. 동식은 영식을 계속 설득하지만, 영식은 먼저 내려가 있으라 말하고, 쏘냐에게 큰 건을 하면 시골로 함께 내려가 결혼하자고 청혼한다. 반면 쏘냐는 동식을 마음에 두고, 영식이 물건을 훔치는 동안 동식을 유혹한다.

* 제공: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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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신상옥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전후 피폐해진 한국사회에 내재한 모순과 가치관의 충돌을 사실주의적으로 그리고 있는 수작이다. <지옥화>는 전후 피폐해진 서울을 배경으로 형을 찾기 위해 도시로 온 동식, 미군의 군수품을 훔쳐 파는 범죄조직 리더인 형 영식, 영식의 여자인 양공주 쏘냐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는 전후 황폐한 한국사회를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적 외관을 갖추고 여기에 서부극, 범죄누아르, 멜로드라마 등 장르적 요소들을 적절히 융합한다. 내용적으로는 고향과 도시, 정신과 물질이라는 이항 대립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영화의 끝에 이르면 동식이 귀향하며 고향, 정신으로 상정되는 선이 승리하는 것으로 봉합된다. 그럼에도,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최은희가 분한 양공주 쏘냐이다. 쏘냐는 두 형제를 모두 유혹하는 팜므파탈로 자신의 행동에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악녀로 그려진다. 이전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여성 캐릭터로 이항 대립적 구조 내에 균열을 가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캐릭터이다. (박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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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 DirectorSHIN Sang-ok
  • ProducerSHIN Sang-ok
  • ScreenplayLEE Jeong-seon
  • CinematographyKANG Beomgu
  • GafferLEE Gye-chnag
  • Production DesignSONG Baek-kyu
  • MusicSON Mok-in
  • EditorKIM Young-hee
  • SoundLEE Gyeong-sun
  • CastCHOI Eun-hee, KIM Hak, JO Hae-won, GANG Seon-h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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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제공

Korean Film Archive⎜program@koreafilm.or.kr

감독

신상옥

SHIN Sang-ok
1925년 함경북도 청진 출생. 일본에서 미술을 배우고 돌아와 조감독으로 영화에 입문했으며, <악야>(1952)로 장편 데뷔했다. <지옥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등을 연출하였으며, 영화사 ‘신필름’을 설립하고 다수의 작품을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