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무스타파
1980년 소련. 크림반도의 타타르족 인권 운동가이자 정치범인 무스타파 제밀레프는 시베리아의 지랸카 정착촌으로 추방되어 산소통 공장에서 일하게 된다. 거대한 영토를 가로질러 세 사람이 무스타파를 향해 다가온다. 그를 만나고, 파괴하고,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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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의 구소련. 크림반도 출신의 타타르 인권운동가 무스타파 제밀레프는 억울한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서 303일 동안 단식 투쟁을 벌여 전 세계에 알려졌다. 그가 용접용 산소 탱크를 채우는 노동을 하는 시베리아의 지랸카 마을은 1944년, 소련이 무스타파를 포함한 타타르인 대부분을 강제 이주시킨 곳으로, 무스타파는 성장하면서 인권운동가가 된 것이다. 다른 정치적 사건으로 무스타파를 알게 된 검사 샬란딘은 그를 국가의 적으로 여기고 제거하기 위해 지랸카로 길을 떠나고, 마침 그곳에서 기자 한 명이 살해당하자 KGB는 무스타파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한다. 한편 타타르 여성 사피나르 역시 그들의 영웅인 무스타파를 만나기 위해 가족과 일을 팽개치고 먼 길을 떠난다. 구소련 시대에 탄압받고 차별받으며 정치범이 되어 고향에 가지 못했던 크림반도 타타르인들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현재진행형인 러시아의 만행을 생각하게 한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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