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기다림의 날들
실망스러운 싱가포르 생활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미쓰에는 옛 연인과 새로운 인연 사이에서 갈등한다. 미쓰에는 끊임없이 방랑하며 소속감을 추구하지만 단절된 느낌과 씨름하고, 설렘을 갈망하지만 쉽게 정착하지는 못한다.
접기 -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라는 작은 마을에서 자란 미쓰에는 더 큰 의미를 갖는 삶을 찾아 고향을 떠나 싱가포르로 간다. 하지만 고향 아사히카와보다 작은 도시 싱가포르에서 그녀의 일상은 정체되어있는 것 같고, 답답하기만 하다. 아무것도 미쓰에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한 통의 메시지가 도착하고, 그녀를 고향으로 이끈다. 일본으로 돌아간 그녀는 과거의 삶을 재개하면서, 전 연인과 새로운 동료와의 우정 사이를 걷는다. 그리고 끊임없는 이동 속에서 자신의 발걸음을 찾으려 노력한다. 미쓰에는 젊은 도시 주민으로서 새로움과 모험을 찾기도 하지만, 동시에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려워하며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자기 발견의 여정에서 ’멈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 작품은 촬영감독 출신인 숀 네오 감독의 데뷔 작품이며, 섬세한 심리를 표현해낸 주연 반자이 미쓰에의 연기도 단연 돋보인다. (전진수)
접기 -
접기 -
Shaun NEO⎜shaun.neo.dp@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