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따라 사진을 찍던 여름은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카메라에서 손을 놓게 된다. 그런 여름이 축구부 에이스인 연우에게 첫눈에 반해 고등학교때 아빠가 쓰던 카메라로 홀린듯 사진을 찍는다. 필름을 현상하자 그 속에는 고등학교 시절 아빠가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이 있다. 여름은 사진들 속에서 아빠의 비밀을 보게 된다. 과연 여름은 첫사랑을 이루고 아빠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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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아름답다는 것은 전설이다'라고 이바라기 노리코는 말했다. 세상도, 스스로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것 투성이기에 경험 없는 청춘의 사랑은 더욱 거대하고 고통은 더 무겁기 마련이다. <여름의 카메라>는 오프닝부터 성장영화에서 기대되는 사랑스러움, 풋풋함을 활짝 펼치고, "하늘은 우릴 향해 열려있어, 그리고 내 곁에는 니가 있어” 를 외쳐부르고 싶은 청량한 설렘을 불러일으킨다. 더위는 짜증이 나지만 여름의 에너지는 세상을 키우듯, 주인공 '여름'도 가족의 비밀과 사랑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카메라에 소중한 순간을 담는다. 사랑도, 아픔도, 우정도 계절이 지나갈 즈음 기록으로만 남겠지만, 마음에 새겨진 설렘과 기억은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한 시절을 버티게 해준 따뜻한 사람들에 대한 순수한 고마움이 느껴지는 영화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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