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에게 버려져 갈 곳 없는 열다섯 살 소녀 영선은 테니스 훈련 파트너로 만난 수아의 집에서 잠시 지내게 된다. 수아 집에서 오래 오래 살고 싶은 영선은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수아와 가족들은 그런 영선이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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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경 감독의 첫 장편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더이상 버림받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는 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양부모에게 버림받아 어린 시절을 보낸 보육원으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가 된 열다섯 살 소녀 영선이 자신의 테니스 재능을 살려, 또래인 수아네 집에서 훈련 파트너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리고 수아네 집에서 잠시 지내게 되면서 어떻게든 그 집에서 지내고자 수아 부모에게도 잘 보이려고 노력한다. 부모의 사랑을 느껴보지 못한 영선에게 수아네 집은 천국 같은 곳이었고, 영선은 자신도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꿈을 꾼다. 가족에 대한 결핍과 상처들, 그리고 그런 상황을 바꿔보려는 영선의 복잡한 심리를 연기한 최명빈과 영화 <흩어진 밤>(2019)으로 이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문승아, 두 아역배우의 연기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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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경
YUN Simk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