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에 처한 행성을 떠나 우주를 떠도는 주영과 그녀의 콘트라베이스. 한편, 지구에는 그들의 주식인 플라스틱이 넘쳐나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푸름이 있다. 푸름의 노래가 주영과 콘트라베이스를 지구로 이끌고, 서로를 향한 긴 모험 끝에 마침내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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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는 푸바오에 관한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2024)의 심형준 감독이 연출하고 가수이자 배우 김푸름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다큐멘터리와 극영화가 섞인 다큐/픽션이다. 후지필름,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그리고 지구의 미래와 동물과의 공존을 이야기하는 매거진 『오보이!』가 힘을 모아 제작한 영화답게 <클리어>는 지구 환경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이 영화는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졌는데, 1부는 김푸름이 그린피스의 환경 감시선 레인보우워리어호에 올라 여러 나라에서 온 활동가를 만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이고, 2부는 외계의 생태계가 망가지면서 플라스틱을 먹는 외계인(<윤시내가 사라졌다>(2002) 등의 이주영)이 생존을 위해 지구로 온다는 설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지구 환경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영화의 모든 장면은 후지필름 카메라로 촬영됐다.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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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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