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일의 괴로움'에 관해서도 여쭙고 싶습니다.
???♀? 마케팅팀 송예나 팀장님 영화제와 기업이 관점이 상충되는 순간이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수익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지만, 영화제는 아무래도 지원 기관의 성격이 강하잖아요. 그래서 기업이나 대중이 영화제에 기대하는 바가, 저희 내부에서 생각하는 영화제의 기능 혹은 가치와 상이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정 아이템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사업에 관한 의지가 서로 다를 때도 있고요.
?? 그 차이를 좁히는 것이 마케팅팀의 일이겠네요.
???♀? 마케팅팀 송예나 팀장님 그래야 협업이 성사될 확률이 올라가거든요.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서 마침내 매듭을 짓고 결과물을 만들어 냈을 때 일할 맛이 나고 보람이 생깁니다. 성취감도 정말 크고요. 특히 신규 기업이 들어오게 되면 마음이 무척 즐겁습니다. 거꾸로 영화제와 기업의 간극을 제대로 봉합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 같은데, 중간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저의 역할이니까요. 즐기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 앞선 질문들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듯하지만, 팀장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어떤 역량이나 재능을 가진 사람이 전주국제영화제 혹은 전주국제영화제 마케팅팀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 마케팅팀 송예나 팀장님업무를 완수하고 얻는 성취감을 사랑하는 사람, 결과지향적인 사람에게 잘 맞는 직장인 것 같아요. 끊임없이 크고 작은 시도를 해보기를 즐기는 사람이요. 또 그러한 시도들이 이끌어낸 결과를 확인하는 데서 기쁨을 느끼고, 원동력을 얻는 사람에게 전주국제영화제가 정말 잘 맞는 직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력을 통해 결과를 얻어내는 것은 여타의 직장도 마찬가지일 텐데, 특별히 전주국제영화제가 더 좋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 마케팅팀 송예나 팀장님 영화제는 매해 열리면서, 1년 중 일정 기간 동안만 개최하는 숏텀 사업이라는 특징이 있어요. 덕분에 업무의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주기가 짧습니다. 일반적인 기업이나 조직에서 운영하는 사업은 계획 단계에서 완성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완성된 사업이 결과를 만들어내기까지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 정도의 기간을 필요로 하는데요. 반면 영화제 사업은 모두 10개월 정도의 기간 안에 완성돼야 합니다. 노력의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다른 조직보다 훨씬 더 적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거죠. 그만큼 더 자주 성취감을 맛보실 수 있고요.
?? 이건 아무래도 좋은 점이라기보다… 무서운 점에 가까운 것 같은데요…
???♀? 마케팅팀 송예나 팀장님 당연히 첫 번째 시도부터 완벽할 수는 없죠. 첫 시도 때 겪었던 시행착오를 그 다음 계획에 반영하면 됩니다. 영화제 사무국의 1년은 적용하고, 수정하고, 실행하는 것의 반복으로 채워져요. 성취감을 느끼는 것에서 일의 보람을 찾는 분이라면, 이런 숏텀 프로젝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 걸 금세 깨닫게 되실 거예요.
?? 마케팅팀에서 선호하는 인재상도 있을까요?
???♀? 마케팅팀 송예나 팀장님긍정적인 태도를 지니신 분이 마케팅팀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어떤 형태로든지 영화제 업무를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영화제의 업무 특성상'이라는 말에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영화제의 업무 특성상' 마케팅팀에도 변수가 많아요. 계획의 단순 적용이 아니라, 소통과 조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처럼 업무적인 소통 역량이 필요한 순간에 괜한 눈치를 보거나 타인의 흠결을 탓하지 않고 상황의 해결에 집중하는 사람, 발생한 문제에 웃으며 대처하는 사람이 마케팅팀에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