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되는 계절 ④
[함께 쓰는 편지]
관객이 되는 계절, 전주국제영화제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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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주국제영화제 뉴스레터 ‘함께 쓰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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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JEONJU IFF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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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이라면 놓쳐선 안 될 이 섹션!🎬
- 올해의 ‘시네필전주’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들
- 故 장뤼크 고다르 감독을 기억하며🙏
- 하버드필름아카이브(HFA) 원장님과 영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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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윤곽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단편경쟁, 지역공모 선정작을 소개했던 지난 뉴스레터에 이어 오늘은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장 사랑받을 섹션, ‘시네필전주’를 탐구해봅니다.
영화 애호가들에게 경이로운 경험을 선사할 상영작부터,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하버드필름아카이브(HFA) 헤이든 게스트 원장의 해설을 들을 수 있을 기회까지! 그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을 여러분의 효율적인 영화제를 위해, 이번 레터도 꼼꼼히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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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 필수! ‘시네필전주’를 소개합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장 질리지 않을 소재는 무엇일까요?🙄
아마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일겁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담긴 <파벨만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절 격동의 할리우드를 담아낸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바빌론> 등 최근에도 수많은 감독들이 영화에 대한 영화를 만들며 영화를 이해하고, 그에 대한 사랑을 표하는 과정을 거쳐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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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역시 이와 같은 스텝을 꾸준히 밟아왔습니다. 영화사, 감독, 배우, 영화 제작 등 영화에 관한 다양한 담론을 다룬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 ‘시네필전주’를 통해서요!🎬
영화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와 그 안에서 숨쉬는 인물들, 그들의 역사를 통해 영화의 의미를 넓혀가는 경험을 선사할 ‘시네필전주’는 이미 여러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섹션입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영화사 속 의미 있는 작품들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근사한 매력이 돋보이는 섹션이죠.
매해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을 만족시켜왔던 ‘시네필전주’, 올해는 어떤 작품이 관객을 찾아왔는지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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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필전주’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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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기간엔 늘 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보고 싶은 작품은 많은데 몸은 하나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고심의 선택과 선택을 거쳐 완성될 여러분의 상영 시간표 계획에 도움이 되고자 뉴스레터에서 준비했습니다.
오직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시네필전주 섹션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 문성경 프로그래머의 프로그램 노트를 바탕으로 시네필전주의 상영작을 소개합니다.
* 유독 이 코너를 작성하며 초조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는 TMI를 덧붙입니다. 아래 영화들 모두 예매하고 싶은데 어쩌죠? 부디 자비로운 시간표가 구성되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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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거대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다양한 고전 영화들을 스크린에 걸어왔던 전주국제영화제. 올해 역시 시네필전주 섹션을 통해 굵직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먼저, 포스트 누벨바그의 대표하는 장 외스타슈 감독의 <엄마와 창녀>(1973, 사진)가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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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거장, 특히 박찬욱 감독과 김지운 감독이 존경을 표해왔던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걸작 <살인의 낙인>(1967, 사진)도만나볼 수 있죠. 최근 복구되어 많이 소개된 적 없는 발레리아 사르미엔토의 단편 <컬러 같은 꿈>(1972)이 상영된다는 소식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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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 속 거장의 기억을 구출한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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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 그에 대한 기억들을 카메라에 눌러 담은 다큐멘터리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낙원의 파편>(2022)은 아방가르드 영화의 대부로 불리는 실험 영화의 상징적인 인물 요나스 메카스를 조명합니다.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그의 영상들과 영화에 대한 글들을 바탕으로 그의 삶과 작품을 돌아보는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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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레오네 - 미국을 발명한 이탈리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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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의 대표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에 대한 이야기도 관객을 기다립니다. 세르지오 레오네는 후대 영화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거장입니다. 한국형 서부극의 탄생으로 주목받은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세르지오 레오네의 명작 제목을 오마주했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우수에 가득 찬 눈빛으로 총을 휘두르던 <석양의 무법자>의 원제는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입니다. 여기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The Good, The Bad, The Weird>의 제목이 탄생했죠.
올해 시네필전주에서 소개될 <세르지오 레오네 - 미국을 발명한 이탈리아인>(2022)은 이처럼 두터운 존경을 받은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의 대표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에 대한 동료, 후배들의 기억의 조각을 모은 다큐멘터리입니다. 그와 함께 황야를 누볐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비롯해, 마틴 스코세이지, 스티븐 스필버그 등 다양한 영화인이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감독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은 시네필들의 마음을 부풀어 오르게 만들기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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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 – 뉴욕의 파솔리니>(1967)는 아녜스 바르다의 시선으로 담아낸 피에르 파울로 파솔리니 감독의 예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단편 다큐멘터리입니다. 1967년 뉴욕의 42번가 거리에서 16mm 카메라를 들고 수많은 행인을 촬영한 아녜스 바르다 감독. 그 자리에 피에르 파울로 파솔리니 감독이 함께하며 이 작품이 탄생했죠. 두 감독의 팬이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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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올해의 ‘더블 피쳐’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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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의 중심과 주변의 인물들을 제시한 영화들. 익명의 영웅이라 불릴 자격이 충분한 이들을 조명한 작품도 관객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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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영시네마>, <킴스비디오>, <질산염: 잃어버린 필리핀 무성 영화 75편의 유령에게(1912-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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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네마>(2023)는 프랑스 영시네마 국제영화제의 창시자들을, <킴스비디오>(2023)는 뉴욕의 명소 킴스비디오의 김용만 사장의 서사를 조명합니다. <질산염: 잃어버린 필리핀 무성 영화 75편의 유령에게(1912-1933)>(2023)는 필리핀 영화 역사에서 사라진 귀신들의 이야기를 다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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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셀룰로이드 페티쉬>, <무성영화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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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되어 더 알려져도 좋을 일본 실험 영화 감독 오쿠야마 준이치가 궁금하다면 <셀룰로이드 페티쉬>(2023)를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사회정치 다큐를 높은 완성도로 보여줬던 라틴아메리카 영화 영웅인 콜롬비아 감독 루이스 오스피나의 유작, <무성영화의 기억>(2023)도 선정작으로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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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르 감독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는 시간,장뤼크 시네마 고다르 (1930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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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3일, 향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장뤼크 고다르 감독. 파리 소르본에서 수학하는 동안 영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누벨바그를 탄생시킨 그는 생애 내내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영화의 미래는 과거에 있다”는 그의 명언은 시네필전주 섹션의 기반이 되기도 했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장뤼크 고다르 감독을 추모하며 그가 남긴 자산을 돌아보는 미니 섹션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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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필름아카이브(HFA), 헤이든 게스트 원장과 함께 영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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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시작되는 미니섹션 ‘게스트 시네필(Guest Cinephile)’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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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부터) HFA 로고, HFA Carpenter Center | 출처 : 하버드필름아카이브(H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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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시네필은 매년 영화 복원 및 보존 분야의 저명한 인물과 함께하는 섹션입니다. 아카이브 관리자부터 영화의 과거를 살리는 데 전념하는 회사, 영화제, 연구소에 이르기까지 영화 역사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이 전주국제영화제의 관객에게 소개할 작품을 직접 큐레이팅할 예정인데요. 이 첫 시작을 함께할 영화인, 하버드필름아카이브(HFA)의 헤이든 게스트(Haden Guest) 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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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든 게스트 원장 | 출처 : 하버드필름아카이브(H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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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게스트 시네필에선 노예무역이라는 정치사회적 문제를 시각적 혁신으로 드러낸 걸작 메드 혼도의 <웨스트 인디스>(1979),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기체 영화 만들기라는 방식이 놀라울 정도로 현재적인 에드 핀커스의 <다이어리(1971~1976)>(1982)를 디지털 복원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두 편의 북미 실험 영화도 관객의 관람 경험을 넓혀줄 예정! 갓프레이 레지오의 다큐멘터리 <코야니스카시>(1983)와 전설적인 영화감독 스탠 브래키지의 단편영화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1981)은 HFA 소장 35mm로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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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 만나보나요? 헤이든 게스트 원장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자리도 준비됩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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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과 영화의 도시 전주를 즐기자! ‘전주씨네투어’를 소개합니다🎒
관광거점도시 전주가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전주씨네투어’를 시작합니다. 전주 곳곳에서 야외상영이나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고요. 한국 독립영화를 수놓은 명배우들과 함께 출연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영화를 더욱 깊게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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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 초대합니다
도전과 확장의 축제를 꿈꾸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모든 상영작을 만나볼 수 있을 시간! 오는 3월 30일(목)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개최됩니다. 신청 기간은 3월 24일(금)까지입니다! 올해 영화제 개최 방향성과 전체 상영작을 소개하니, 언론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3월 24일(금)까지! 바로 참가 신청하기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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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유료 배지 사전 등록 시작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유료 배지 사전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배지의 종류는 GUEST·INDUSTRY, PRESS, ACADEMY로 나뉩니다. ACADEMY의 사전 등록 기간은 3월 30일(금) 17시까지, GUEST·INDUSTRY, PRESS의 사전 등록 기간은 4월 13일(목) 17시까지입니다. 배지 혜택 등 관련해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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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현장 공개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 ‘감독 참여형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지원사업’을 신설한 전주국제영화제! 그 첫 발걸음을 소개합니다😉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수상작들. 올해 영화제에서 특별상영으로 공개될 예정인데요.
관객을 만나기 전, 올해 배리어프리 상영 선정작 감독님들도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에 함께하셨습니다🙌 더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손을 맞잡은 전주국제영화제와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감독님들의 에너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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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글 : 홍미팀 | 편집·발행 : 홍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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