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쓰는 편지: 관객이 되는 계절, 전주국제영화제 ⑤
2023-03-30 11:00:00

관객이 되는 계절 ⑤
[함께 쓰는 편지]
관객이 되는 계절, 전주국제영화제 ⑤

안녕하세요, 전주국제영화제 뉴스레터 ‘함께 쓰는 편지’(💌)입니다.

TODAY’S JEONJU IFF NEWS
  •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JEONJU IFF 한국경쟁🌏

  •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을 소개합니다
  • 한국경쟁 부문 졸업한 선배님들 근황 소식👀🎓

여러분, 누구보다 빠른 클릭! 손목 운동할 시즌이 돌아왔어요. 오늘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해의 전주국제영화제 스크린을 빛낼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을 소개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레터 한장으로 훑을 기회!😉 개인의 영화 취향을 완벽 만족시킬 영화제 경험을 꿈꾸신다면, 오늘의 뉴스레터도 정독해주세요!📄

💬한국 너머 세계로! JEONJU IFF 빛낸 역대 한국경쟁 선정작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이 궁금하시죠? 원래 주인공은 나중에 등장하는 법,,🤭 먼저 그간의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내주었던 영화들을 돌아보며 워밍업을 해볼까요?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경쟁 부문은 연출자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연출작을 선보이는 섹션입니다. 국내 신인 창작자들의 빛나는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문이죠. 그간 한국경쟁 부문을 거친 다양한 작품들이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거나, 그곳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작품성을 입증받았습니다.

한국경쟁 부문을 찾은 모든 작품이 위대합니다만!👍 그를 알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습니다만‼️ 오늘은 평소보다 소개해드릴 내용이 많으므로 훌륭한 작품들 중 세 영화만 추렸습니다. 최근 2년 동안 각국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미성년과 성년 사이. 마음의 크기와 무게에 들쑥날쑥하는 감정, 그로 인해 흔들리는 관계를 조명한 <성적표의 김민영>은 그때 그 시절 같은 경험을 겪은 이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긴 영화입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성적표의 김민영>은 제5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22회 샌디에고아시아영화제 등 다양한 해외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을 만나며 공감의 폭을 넓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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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은 불법 촬영물 유포로 삶이 망가진 공장 노동자 정순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담습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전 세계 영화제 스크린으로 발을 뻗어갔죠. 제66회 런던국제영화제, 제59회 금마장, 제70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고, 제17회 로마국제영화제에선 심사위원 대상과 최고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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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들>은 나홀로족 진아의 삶에 일어난 균열을 섬세히 포착합니다. 큰 어려움 없는 삶을 이어가다가도 문득 느껴지는 외로움과 고독, 그에 대한 공포를 경험한 적 있는 이들이라면 이 영화가 남긴 잔상을 외면하기 어렵죠. <혼자 사는 사람들>은 충무로를 넘어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9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46회 홍콩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곳곳의 스크린을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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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어떤 영화가 전주국제영화제를 거쳐 전 세계 관객을 만나게 될까요? 그 소식을 연이어 소개합니다. 커몬!

💬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 공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상영작 공모엔 총 1,299편의 출품작이 접수되었습니다. 그 중 111편의 영화가 한국경쟁 부문을 찾았습니다. 여기서 한국경쟁 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총 11편입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장편을 선보이는 감독부터, 배우들의 앞날이 기대되는 작품,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작품까지. 심사평에 담긴 문석 프로그래머의 단평을 빌려, 올해의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을 소개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다시 찾은 감독들

<너를 줍다>

전작 <욕창>으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심혜정 감독이 신작 <너를 줍다>로 올해 한국경쟁 부문을 찾았습니다. 주인공은 쓰레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놀랍도록 깔끔하게 쓰레기를 처리하는 옆집 남자와 주인공의 만남을 통해, 영화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맺고 있는 관계의 이면을 바라봅니다.

<당신으로부터>

<당신으로부터>를 연출한 신동민 감독은 지난 2020년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당신으로부터>는 끈적하면서도 징글징글한 가족이라는 세계를 드러냈던 전작의 맥을 잇는 영화입니다. 전작을 이어 감독의 어머니인 김혜정 씨가 출연하고, 신동민 감독이 그의 아들로 등장해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신작에선 감독의 스타일이 보다 뚜렷해졌다는 점도 돋보입니다.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우.천.사)>는 <담쟁이>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던 한제이 감독의 신작입니다. 1999년 종말론의 시대. 한 고등학교 태권도부를 배경으로 우정과 사랑, 만성화된 폭력과 성폭력을 겪으며 아파하고 성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퀴어 드라마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에 눈도장을 찍은 이유미 배우, <식물카페, 온정> <그녀를 지우는 시간>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던 박수연 배우의 싱그러운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해외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작품들

<미확인>

1993년 정체를 알 수 없는 UFO가 지구 위 각 도시 상공에 나타납니다. 놀랍게도 이후 29년 동안 지구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외계인들이 지구인을 가장해 등장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전개에 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풍자와 유머, 날카로운 시선을 지닌 전주영 감독의 실험성 짙은 영화 <미확인>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올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하버 부문에 초청됐고, 지난해엔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언더커런트 부문에서 상영됐습니다.

<밤 산책>

손구용 감독의 <밤 산책>은 <미확인>과 함께 올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하버 부문에서 상영됐습니다. 독특한 형식의 다큐멘터리이자 실험영화인 <밤 산책>은 어떤 동네의 밤 풍경을 담아냅니다. 그 어두운 화면은 손으로 그린 그림의 캔버스가 되기도 하고 조선시대 문인들의 시를 적는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신작을 선보일 때마다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손구용 감독.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스크린에서 첫 선을 보일 그의 세계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우리와 상관없이>

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없이>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서 상영됐습니다. 포럼 부문은 전 세계의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입니다.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인해 출연 영화의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중년의 여배우. 함께 작업했던 이들이 찾아와 시사회 결과를 들려주는데, 오는 사람마다 말이 다릅니다. 유형준 감독은 어긋나고 엇갈리는 이야기를 통해 객관적 진실과 주관적 진술, 실재와 허구 사이 간극과 모순을 드러냅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다큐멘터리

<수궁>

유수연 감독의 <수궁>은 여성 소리꾼 정의진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어전광대 정창업의 증손녀이자 첫 판소리 인간문화재 정광수 명창의 딸인 그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2호「수궁가」예능 보유자죠. 사라져가는 동편제의 전통 속에서 수궁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소리꾼 정의진. 그가 전수자를 찾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묘사됩니다. 한 여성 예술가의 고뇌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죠.

<어쩌다 활동가>

<어쩌다 활동가>는 이주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하는 자신의 어머니를 카메라에 담아낸 박마리솔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입니다. 주부로 생활하다 어느날부터 활동가로 살게 된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기도 하지만, 가장 가깝지만 속내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엄마의 삶을 카메라로 이해하게 되는 감독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올해 한국경쟁 부문의 데뷔작들

<믿을 수 있는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은 그간 단편 연출작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제에 족적을 남겨왔던 곽은미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영화는 한 탈북민의 삶을 연대기순으로 묘사합니다. 여성은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관광 가이드가 되며 일종의 코리안 드림을 꿈꾸기도 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동생을 찾아나서기도 합니다. 카메라는 외적 환경의 변화와 타인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는 여성의 혼란스러운 표정에 주목합니다. 그를 입체적으로 담아냈을 이설 배우의 연기가 기대되네요.

<잔챙이>

그 누구보다 감독들이 잘 알고 있을 세계. 오래도록 영화 업계에 몸담은 박중하 감독의 장편 데뷔작 <잔챙이>는 상업영화 오디션에서 떨어진 배우가 자신을 떨어뜨린 영화의 감독과 다른 배우를 우연히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습니다. 낚시터를 배경으로, 서로가 서로를 낚거나 낚이는 상황이 펼쳐진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폭설>

「알고있지만,」「마이 네임」「사운드트랙#1」을 거쳐 올해 방영을 앞둔 「경성크리처」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경유하며 배우로서 무게감을 더해온 한소희가 아직 영화로 관객을 찾은 적 없다는 사실은 꽤 놀랍습니다. 그의 스크린 데뷔작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나보세요!윤수익 감독의 <폭설>은 어른이 되어가는 두 소녀의 우정과 사랑을 담습니다. 강릉과 서울을 오가며 다양한 감정을 나누는 두 사람. 분절된 시간과 공간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랑을 잃지 않는 두 인물의 오롯한 감정은 보는 이에게도 풍성한 감상을 전하기 충분합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을 빛내주실 모든 작품의 감독과 스태프 분들, 축하드립니다!👏

💬어쩌면 이들의 미래..!?한국경쟁 부문 졸업 감독님들의 근황!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을 거친 감독님들의 신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도 반갑습니다. 최근 신작 소식을 전해온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졸업생(!)들의 근황도 간단히 살펴볼까요?

🎬 장건재 감독 <한국이 싫어서>

🧡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잠 못 드는 밤>

결혼 2년차 커플의 현실적인 딜레마를 담아낸<잠 못 드는 밤>을 통해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진출, JIFF 관객상과 JJ-Star상을 수상한 장건재 감독. 이후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통해 감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 그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한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전주국제영화제와의 연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여름 촬영에 돌입한 그의 신작 <한국이 싫어서>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20대 후반의 여성 계나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 하고 홀로 뉴질랜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습니다. 배우 고아성이 계나를 연기합니다.

🎬 이병헌 감독 <드림>

🧡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힘내세요, 병헌씨>

영화감독 준비생 이병헌과 영화계 입성을 꿈꾸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경쾌한 터치로 담아낸 페이크 다큐멘터리<힘내세요, 병헌씨>를 통해 관객과 평단을 매료시킨 이병헌 감독. 스크린 너머로 재치가 철철 넘쳐 흐른다는 입소문에 힘입은 <힘내세요, 병헌씨>는 전회차 매진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6년 후 <극한직업>을 통해 천만 감독의 반열에 오른 그!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이 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홈리스 풋볼 월드컵 감독이 된 축구선수 홍대, 홍대의 팀을 카메라에 담아낼 현실파 PD 소민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배우 박서준과 이지은이 각각 홍대와 소민을 연기합니다.

🎬 안국진 감독 <댓글부대>

🧡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남다른 손재주로 엘리트의 삶을 꿈꿨던 수남의 파란만장 인생 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블랙 코미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국내 개봉 이후 연말을 장식하는 시상식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 충무로에 돌풍을 일으킨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 소식도 전합니다. 지난 3월 6일부터 배우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과 함께 <댓글부대>(가제)의 촬영에 들어선 안국진 감독! 온라인 여론 조작에 대한 제보로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게 된 기자 임상진이 그를 취재하며 거대한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습니다. 이 작품 역시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JEONJU IFF 1분 소식통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개최
도전과 확장의 축제를 꿈꾸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모든 상영작을 만나볼 수 있을 시간! 바로 오늘, 3월 30일(목)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개최됩니다. 올해 영화제 개최 방향성과 전체 상영작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올해의 개폐막작과 국제경쟁 부문 선정작, 올해의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낼 각종 작품들! 곧! 발표됩니다. 관심 있게 지켜봐주세요!🧡
📌전주국제영화제가 준비했습니다, KAFA 40주년 특별전 🎬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설립한 영화 전문 교육 기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봉준호, 허진호, 장준환, 최동훈 등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을 비롯하여 700여 명의 영화 인재를 배출한 기관으로 유명하죠!
1984년 개관한 KAFA는 올해 개교 40번째 해를 맞이했습니다. 그를 기념해 ‘KAFA Never Stop Moving!’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죠.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KAFA 40주년 특별전’이 그 시작을 함께합니다. 상영작이 궁금하시다고요? 영상에서 확인해보세요😉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선정!
한·중·일 사이 '동아시아문화도시'란 사업이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선정해 연중 한중일 3개국 간 문화교류 행사 추진을 통해 상대 문화 이해와 상호협력을 도모하는 사업입니다.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한국의 도시는 전주입니다! 그와 함께 중국의 청두와 메이저우, 일본의 시즈오카현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를 기념한 개막 행사가 4월 26일(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최됩니다. 언론인, 관계자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 클릭
2023.03.30
글 : 홍미팀 | 편집·발행 : 홍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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