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매켈위 감독은 이 작품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삶을 기록하는 것과 이해하는 것 사이의 불안한 공백에 초점을 맞춘다. 영화는 감독과 그의 아들 에이드리언의 관계를 따라가며, 카메라가 두 사람 사이에서 만들어낸 연약하고 섬세한 유대가 그가 세상을 떠난 지금 어떻게 남아 있는지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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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매켈위는 주관적인 내레이션을 더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며 영화의 주제와 자신의 이야기를 연결해 왔다. 이번에는 어쩌면 그의 경력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을 주제를 다루는데, 이 영화는 먼저 세상을 떠난 그의 아들과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는 단지 애도에 그치지 않고, 둘이 함께 꿈꿔온 영화를 만드는 작업을 통해 그들의 삶을 '새롭게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매켈위는 평생 그와 아들이 찍었던 영상을 모았지만 차마 그 영상에 손을 대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지 몇 년 만에, 생의 에너지로 가득한 귀여운 네 살짜리 에이드리언이 시간이 흘러 마약으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이미지를 다시 마주한다. 영화 속에는 "이건 예술이 아니라 삶이야"라고 촬영을 종용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예술이 한 사람을 잊지 않게 하고 삶을 지속하는 매개도 된다는 것을 이 영화가 입증한다. 로스 매켈위는 영화 <리메이크>의 시작 부분에 "저는 한때 영화감독이었습니다"라고 입을 뗀다. 어쩌면 이 작품은 그가 영화로 만든 유언장일지도 모른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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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매켈위
Ross MCELW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