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환상에 잠긴 젊은 여성이 노트에 글을 쓰고 있다. 기차 안에서 한 젊은 남자가 그 노트를 발견하고, 이내 두 사람은 숲 한가운데에서 꿈이 현실이 되는 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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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팔리아이의 데뷔작인 <판타지>는 루이즈라는 젊은 여성에 관한 영화다. 루이즈는 문명과 동떨어진 듯한 시골 오두막에서 낮과 밤을 보내며 혼잣말을 하고, 글을 쓰고, 고양이를 찾아 헤매며 자신의 생각과 내면 세계에 몰두해있다. 이 폐쇄된 세계에 토마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는 주인공이 쓰는 글에서 확장된 존재일 수도 있고, 과거의 인물일 수도 있으며, 혹은 꿈속의 인물일 수도 있다. <판타지>는 오늘날 영화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을 창조한다. 물리적인 것과 관념이 교차하고, 현실과 상상, 그리고 꿈이 어우러져 서로의 영향을 끌어안는 곳이다. 젊음의 심장 깊은 곳에서부터 그려 낸 현시대 한 여성의 초상과 같은 작품이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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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팔리아이
Isabel PAGLI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