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빌뉴스. 성공한 임원 마리야는 남편 비타스에게 이혼 이야기를 꺼내기에 최악의 순간을 선택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시작되기 바로 하루 전이다. 난민 위기와 결혼 생활의 위기가 동시에 밀려오는 가운데, 두 사람은 이별의 과정을 헤쳐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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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마리아가 남편 비타스에게 이혼을 통보하며 시작된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폭탄 떨어지듯 일어난 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에서 실제 폭탄이 떨어진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다. 이별과 전쟁이 시작된 후 며칠간, 마리아와 비타스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자신들만의 방식을 찾는다. 마리아는 직장을 그만두고 난민 가족을 집으로 들인 뒤 발코니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걸었고, 비타스는 시위에 참여하며 러시아 번호판을 단 차량을 마주칠 때마다 돌을 주워 창문을 깨뜨린다. 감독 안드리우스 블라제비추스는 이혼을 앞둔 커플을 통해 전쟁을 극복하는 방법을 그린다. 전쟁 앞에 이혼은 너무나도 작고 평범한 일일 뿐이다. 영화는 감독이 보내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향한 응원임과 동시에 그럼에도 삶이 계속될 것이라는 진심 어린 위로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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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리우스 블라제비추스
Andrius BLAŽEVIČ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