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그라나다에 위치한 가르시아-로르카 가족의 생가이자 박물관인 '우에르타 데 산 빈센테'에 관한 작업을 의뢰하며 제작되었다.
영화는 건물 안의 가구와 집기들을 밖으로 실어 나르는 과정을 기록한다. 비워진 공간 속에서 관객은 자유로이 거닐며, 감정과 공명이 가득 차오르는 고요를 마주하게 된다.
후원: 주한 세르반테스 스페인 문화원, 악시온 포르타베야(Acción Porta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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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생가에서 작업을 해달라는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의 요청으로 포르타베야는 스페인 내전 동안 프랑코 정권에 의해 처형된 시인의 집을 비우는 과정을 촬영하기로 한다. <이사>는 포르타베야 특유의 덜어냄의 미학이 정점에 이른 작품으로 가구와 사물을 제거하는 행위를 영화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역사를 호출해 낸다. 그것을 설명하거나 기념비화하는 대신, 영화는 침묵, 공간에 내려앉은 시간의 무게, 경계의 존재와 그 경계가 만들어낸 반향과 같이 남겨진 것들에 주목한다. 비어 있음 자체를 하나의 형식으로 만들면서 <이사>는 억압되고 은폐된 것, 상실, 그리고 우리의 야만성이 물질적으로 지속되는 방식에 대한 경험으로 포르타베야 영화의 핵심을 응축한다. (아드리안 옹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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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e Portabella - Films 59 | a.onco@films59.com
페라 포르타베야
Pere PORTAB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