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한 가족이 충남 일대를 떠돌며 휴대폰 매장을 찾아다니는 아르바이트를 이어간다. 봉고차 한 대가 이들의 이동 수단이자 유일한 생활 공간이다. 어느 날 휴대폰 박스 하나가 사라지고, 두 달 동안 이어온 이들의 일이 위태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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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 봉고차에서 먹고 자는 한 가족. 그들은 지방을 전전하며 소일거리로 생계를 이어 나간다. 특히 노동의 중심은 딸 유영이 핸드폰 매장을 방문하며 신제품을 홍보하는 일이다. 아버지 대환은 운전을, 어머니 현숙은 스케줄 관리와 끼니 등을 포함한 가사를 맡는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상을 버티고 있는 가족은 고가의 핸드폰 박스를 분실하며 위기를 맞는다. 아무런 해결책도 없이 유영은 가족으로부터 이탈해 버리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길 위에서 방황할 뿐이다. <흘려 보낸 여름>은 위험천만한 노동전선에 선 가족을 통해 보호받지 못하는 삶의 일상을 담담하고도 밀착적으로 그려냈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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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CINEMA | leeseonyeon.film@gmail.com
이선연
LEE Seony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