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레스트레포는 시에 대한 집착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영광을 얻지 못했다. 나이가 들고 불안정해진 그는 불운한 예술가라는 진부한 이미지에 스스로 갇혀버렸다. 그런 그의 앞에 10대 천재 소녀 유를라디가 나타난다. 오스카는 유를라디의 재능을 키워주는 과정에서 삶의 한 줄기 빛을 발견하지만, 그를 시인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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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인정받는 시인이었던 오스카는 현재 직업도 없이 노모의 집에 얹혀 살고 있는 중년의 백수다. 보다 못한 친구는 학교에서 시를 가르치는 일을 제안하고 마지못해 수업을 시작한 오스카는 그곳에서 어린 천재 시인을 발견한다. 콜롬비아 출신의 시몬 메사 소토 감독의 유쾌한 캐릭터 스터디인 <시인>은 오스카가 예기치 못한 곳에서 자신의 과거를 발견하고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좇는다.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문학 장르 '희비극'은 비루한 일상을 삶의 코미디로 전환하고, 인생의 가장 낮은 점을 또 다른 전성기의 준비 지점으로 보여주는 <시인>의 가장 적확한 장르적 구분이 아닐지.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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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메사 소토
Simón MESA S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