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초반의 한국 여성 메이는 예상치 못한 이별 이후 갑작스럽게 혼자가 된다. 베를린에서 잠 못 이루는 나날을 보내는 동안, 서울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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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독이 베를린에 사는 젊은 한국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극영화를 만들었다. 베를린은 감독이 10년간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이 간략한 설명이 영화에 대한 세부사항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많은 것을 암시한다. 이 영화가 여성의 세계, 지리적일 뿐 아니라 심리적인 거리감 등에 대한 것이라는 예측이다. <카나리아 제도의 식물>은 분명 거주 중인 도시지만 동시에 낯섬을 느끼는 공간에서 주인공이 사람과 장소, 일과 여가를 통해 소속감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뤼안란시 감독은 자신이 받은 영화적 영향을 명백히 드러내지만 이는 형식적 측면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고 보여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데뷔작이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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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안란시
RUAN Lan-X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