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자가 아닌 서부지법 폭도로 유죄를 선고받은 감독은 무엇을 포착했는가.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에도 결코 멈추지 않았던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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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과 그 이후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사건을 다루며 직설적인 텍스트와 오디오, 그리고 파편화된 이미지의 충돌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폭동 사건 당시 지지자들의 행위와 계엄 이후 이어진 시위의 몽타주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세계가 붕괴하는 순간을 압축적으로 포착한다. 또한 서부지법 폭동 이후 감독 개인의 삶에 벌어진 아이러니한 현실과 여러 혼란을 한 축 위에 겹쳐 놓는다. 이 충돌과 수렴의 과정은 결국 하나의 부조리극으로 귀결된다. (조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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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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