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빛>은 숲에 내재한 비인간적 힘들을 감각적으로 탐색하려는 시도이다. 강렬하지만 결코 완전히 표상될 수 없는 숲의 힘을 포착하고자 했다. 겉보기에 고요했던 숲은 여러 차례의 방문을 거치며 포착된 빛의 조합을 통해 떨리고, 깜박이며, 때로는 눈부신 모습으로 드러난다. 이 작업은 서로 다른 시기에 마주한 숲의 풍경을 다중 노출로 촬영하여 구성되었다. 촬영 과정은 숲의 호흡에 맞추어 그와 조우하려는 시도이기도 했다.
* 해당 상영작에는 일반 상영 외에 이장욱 감독의 16mm 필름에 이민휘 음악감독과 남정현 첼리스트가 연주하는 '라이브 필름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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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공백이 보이지 않는 것들을 드러내는 통로가 된다. <침묵의 빛>은 숲속을 가득 메우고 있지만 인간에게 드러나지 않는 어떤 존재를 찾아나선 여정과 같다. 섬광과 블랙(때론 색을 침범당한)은 현시와 잠재 사이를 오가며 그 어떤 존재를 포착하려 한다. 영화의 수려한 리듬감을 따라가다 보면 선물 같은 이미지가 드러난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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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욱
LEE Jang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