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다큐멘터리 수업을 가르치는 영화과 교수다. 수업을 진행하던 중 남자가 예전에 만든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노동자들이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하게 해고당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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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에서 어쩌면 가장 까다로운 것은 내용과 형식의 일치이다. 소재, 주제, 이야기를 만드는 데 있어 우연히 선물처럼 기발한 아이디어가 찾아올 수도 있고 인류가 탄생해 온 이래 같은 것을 반복할 수도 있다. 결국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가 창작물의 차별성과 고유성을 만든다. <키노아이>는 과거에 했던 일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그린 영화다. 제목이 표출하듯 이 영화는 인간의 눈보다는 카메라의 시점을 따라간다. 현재를 표현한 부분은 원 신 원 컷으로 촬영해 시작한 지점에서 끝나도록 설정했는데, 이는 관객이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상황을 함께 경험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과거를 보여줄 때는 기억이 존재하는 방식처럼 컷을 배치해 편집된 현실로 드러냈다.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 감독을 주인공으로 영화제작의 윤리성을 다루는 동시에, 시선의 형식적 표현이라는 이중의 의미를 담아낸다. 그런 의미에서 <키노아이>는 인간의 삶이 하나의 영화임을 보여준다. 현실은 연속되는 것이고, 기억은 편집된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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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계
KIM Gyeonggye
이정원
LEE Jung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