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기 위해 애타게 발버둥치는 암탉의 모험이 이어지는 한편, 그 이면에서는 탐욕스러운 인간들의 비극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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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도록 용감하고 영리한 암탉을 주인공으로 하는 '원닭쇼' <암탉의 모험>은 헝가리를 대표하는 감독 팔피 죄르지의 최신작이다. 감독은 2014년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로도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작품 <암탉의 모험>은 평생토록 알만 품다 죽게 되는 암탉의 운명을 거부하고 닭장을 떠나는 작은 새의 장대한 여정을 그리는 극영화이다. 영화의 대부분은 '닭'의 시점에서, 즉 닭의 키높이에 맞는 로우 앵글과 좁은 시야로 촬영되었지만, 이는 답답함보다 새가 바라보는 인간 세상을 더 위협적이고 광활한 곳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 끊임없는 여정 끝에 닭이 당도하게 되는 곳은 그리스의 한 식당이다. 그는 이 기이한 식당에서 닭의 운명보다 더 처참하고 가여운 인간들의 운명을 목도하게 된다. 여덟 마리의 닭이 완주한 험난한 제작 과정보다 더욱 감탄스러운 것은 대사 없이 오로지 하나의 캐릭터로 완성한 이야기의 힘이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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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피 죄르지
PÁLFI Györ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