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명의 배심원은 1996년 영화감독 소피 토스캉 뒤 플랑티에 살인 사건에서 언론인 이언 베일리의 유죄 여부를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관객이 스스로 결론을 내리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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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웨스트 코크의 별장에서 프랑스 출신의 영화감독 소피 토스캉 뒤 플랑티에가 살해된 실제 사건은 아일랜드에서 가장 충격적인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영국인 저널리스트 이언 베일리는 아일랜드 당국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은 이후 프랑스 정부에 의해 불출석 재판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아일랜드에서는 재판을 받지 않았다. 공동 연출로 참여한 짐 셰리던(<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과 데이비드 메리먼(<노숙자 퇴치를 위한 록 콘서트 Rock Against Homelessness>)은 실제 사건을 토대로 <12인의 성난 사람들 12 Angry Men>(1957)의 서사적 구조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극영화를 만들어 냈다. 영화는 일종의 밀실극처럼, 한 명의 배심원이 나머지 배심원들에게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하는 과정을 섬세하고 치밀한 연출을 통해 보여준다. 배우이자 감독 짐 셰리던의 수려한 연기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다.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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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셰리던
Jim SHERIDAN
데이비드 메리먼
David MERRI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