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의 창작자 지원은 계속된다.
한국 영상 프로젝트 기획개발 프로그램 ‘전주랩 2021’ 발표!
· 국내 창작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플랫폼과 형식을 넘나드는 총 114개 프로젝트 접수
· 도전적이고 획기적인 10개 프로젝트 최종 확정
· ‘전주숏프로젝트’ 신설로 전북 지역 영화 제작 활성화에 앞장선다!
´영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과 함께 정상 개최를 예고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국내 창작자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산업 프로그램 ’제13회 전주프로젝트‘의 첫 번째 윤곽을 드러냈다. 다양한 형식의 한국 영상 프로젝트의 기획개발을 지원하는 ‘전주랩’이 창작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진 공모를 마치고 2021년도 선정작을 발표한 것.
전주랩은 지난해까지 이어진 ‘전주시네마펀드’를 이어받아 국내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프로젝트뿐 아니라 플랫폼을 넘어서는 각종 영상물 프로젝트로 대상 범위를 확장하고, 도전적이고 획기적인 기획이 실질적인 제작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개발 지원 과정을 보다 체계화했다.
지난 2020년 11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된 전주랩 2021 공모에는 장르와 형식, 플랫폼을 넘나드는 총 114개의 프로젝트가 접수되어 국내 창작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대상으로 리틀빅픽쳐스의 권지원 대표, 스토리온의 김옥영 대표, <두 번째 사랑>와 <동두천>의 김진아 감독, <다시 태어나도 우리>의 문창용 감독, 드라마 <바람이 분다>와 <이웃집 꽃미남>의 정정화 감독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이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1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먼저 영상 콘텐츠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장편 극영화 <딸에 대하여>와 <세이레>, <얼굴 없는 남자>, <연이>, <열병>과 장편 다큐멘터리 <사랑받을 자격>(가제)과 <안경, 안경들>, 그리고 숏폼 드라마(웹드라마) <지지고, 볶고, 메치고> 등 8개가 선정됐다. 또한 올해 신설된 전주숏프로젝트 부문에서는 단편 극영화 <동창회>와 <힘찬이는 자라서>가 확정돼, 지역 영화 공모를 꾸준히 이어온 전주국제영화제의 전북 영화 활성화 정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전주랩 2021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올해 접수작 중에는 여성, 성장을 주제로 다룬 무게감 있는 작품들과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소재와 장르물, 새로운 방식의 다큐멘터리 등이 돋보였다”고 전하며 “의견이 엇갈린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기획개발을 지원한다는 전주랩의 취지에 보다 부합하는 프로젝트 쪽으로 가중치를 두고 심사하였다”고 밝혔다.
선정된 10개의 프로젝트는 1차 기획개발비(전주숏프로젝트의 경우 제작지원비)와 개별 멘토링, 그룹 토론 등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지원받게 되며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제13회 전주프로젝트 기간 중 전주랩 쇼케이스 무대 위에 오르게 된다. 또한 전주랩 쇼케이스 후 별도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영상 콘텐츠 프로젝트에 한해 2차 기획개발비 혹은 현물을 추가 지원하고 모든 선정작들에게는 비즈니스 미팅의 기회가 제공된다.
전주프로젝트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독립?예술영화의 제작이 더욱 어려워진 지금, 전주랩을 통해 국내의 재능 있는 기획들이 사장되지 않고 제대로 꽃피울 수 있었으면 한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창작자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더욱 정교하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주랩 2021 프로젝트 심사평
올해 전주랩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외에도 숏폼 시리즈 등 다양한 포맷의 영상 콘텐츠를 모집하였습니다.
예년보다 많은 프로젝트가 접수되었고, 심사위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자택 심사 및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하여 영상 콘텐츠 부문에서 극영화 6개와 다큐멘터리 2개,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단편영화 2개를 결정하였습니다.
올해 접수작 중에는 여성, 성장을 주제로 다룬 무게감 있는 작품들과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소재와 장르물, 새로운 방식의 다큐멘터리 등이 돋보였고, 의견이 엇갈린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기획개발을 지원한다는 전주랩의 취지에 보다 부합하는 프로젝트 쪽으로 가중치를 두고 심사하였습니다.
선정작별로 보면
<지지고, 볶고, 메치고>는 씨름부 여고생과 조리고 남학생들이 펼치는 재기 발랄한 하이틴물을 OTT에 적합한 30분 8부작 숏폼 드라마로 잘 구성하여 심사위원들에 이견 없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딸에 대하여>는 성소수자, 치매 노인, 여성, 경력 단절 싱글맘 등 사회에서 소외된 네 여성의 삶의 단면을 잘 그린 프로젝트로 단단하고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선보인 제작사의 다음 작품으로 기대가 됩니다.
<세이레>와 <열병>은 후보작 중 장르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한 개성 있는 프로젝트로 신선한 극영화로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연이>는 극중 인물의 현실감 있는 심리 묘사로 인간의 이기적인 민낯을 잘 그렸으며,
<얼굴 없는 남자>는 반전이 거듭되는 스토리로 극적 재미 요소를 가지고 있어 기획개발을 통해 상업영화로서 발전될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큐멘터리 선정작 중 <사랑받을 자격(가제)>은 본인의 연애 이야기를 쉽고 솔직하고 재미있게 잘 풀어냈으며,
<안경, 안경들>은 사물을 매개로 사건과 스토리를 전달하려는 실험적인 방식에 지지와 응원의 심사 의견이 많았습니다.
전주숏프로젝트 부문의 <힘찬이는 자라서>와 <동창회>는 주제의식이 잘 표현되고 준비가 잘된 프로젝트로 만장일치로 선정되었고 전주, 전북 지역을 배경으로 잘 촬영이 진행되어 기대 이상의 작품으로 완성되길 바랍니다.
-전주랩 심사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