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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열차는 잠시 후 전주역에 도착하겠습니다.
2025-04-25 15:00:00

🚅우리 열차는 잠시 후 전주역에 도착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주국제영화제 J레터를 담당하는 D입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단 5일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전주를 찾아오실 관객분들을 생각하니 저 또한 마음이 두근두근하네요.💖 영화제가 부쩍 다가온 만큼 전해드릴 소식도 가득 차 있답니다!


✔️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D-5!

✔️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톺아보기🎬

✔️ 스태프들이 소개하는, 영화제 필수템!

✔️ 가치봄 앰배서더, 김보라 배우와 나눈 진솔한 인터뷰🎥

✔️ Z가 전해주는 “우리들의 J 리스트”✏️


4월 호, 시작합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까지 D-DAY 5!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톺아보기🎬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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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시간표 및 프로그램 이벤트 변경사항

*무대인사, 상영 전 인사영상 안내

*프로그램 이벤트(GV, 클래스) 및 참여 게스트 안내

▶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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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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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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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티켓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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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스태프가 추천하는, 전주국제영화제 필수템💼

안녕하세요. D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5일 뒤 전주를 찾을 구독자님들을 위해, 영화제 스태프들이 직접 추천하는 '필수템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구독자님들은 아래 리스트를 꼼꼼히 확인하시고 놓친 물건 없이 알찬 준비를 마쳐보세요!🎀
🐵레논: 피로한 눈을 위한 인공눈물, 안경닦이

🐶선재: 관람 중 잠을 깨워줄 민트캔디

🐺실비아: 가맥 방문을 위한 숙취해소제, 간 약

🐱흐린날: 쌀쌀한 일교차를 위한 바람막이

🦊오렌지: 굿즈 뱃지를 달고 전주레드를 컬러코드로!

🦝리아: 저녁에 쌀쌀하니 후드집업은 필수!

🦁썸머: 맛있는 걸 많이 먹어야 하는 튼튼한 위장

🐔양갱: 취소표를 잡기 위한 빠른 손

🐭미셸초이: 청불 등급의 영화 관람, 캐리어를 맡길 때 필요한 신분증과 넉넉한 폰 배터리를 위한 보조 배터리!
🐹문: 갑자기 비가 올 수 있으니 우비와 골목상영 관람 때 필요한 담요는 필수템!

🐰골목대장: 알맞게 짜놓은 본인만의 관람 시간표!

🐻초록: 새로운 영화제에 대한 설레임♥

🐻‍❄️키키: 어떤 영화든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

🐨컹컹: 모든 행사장을 돌아다닐 수 있는 튼튼한 체력!

🐼고재토: 필요한 것만 쏙 담을 수 있는 크로스 백

🐯호랑이: 소중한 종이 티켓을 담고 다닐 티켓북

🐧조리퐁: 전자 시계가 아닌 아날로그 시계!
가치봄 앰배서더, 김보라 배우를 만나다.❤️‍🔥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들어보셨나요? 가치봄 영화는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글 자막과 음성 해설, 수어 통역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올해는 최초의 가치봄 앰배서더, 김보라 배우도 함께합니다. 벚꽃이 흩날렸던 4월, 김보라 배우와 직접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먼저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분들한테 간단한 인사말 부탁드릴게요.


보라 네, 이번에 가치봄 앰배서더가 된 김보라입니다. 반갑습니다!



2년 전에 ‘전주씨네투어X마중’ 프로그램으로 방문하셨었는데, 이후로 2년 만이에요.


전과 달리 올해 특별하게 기대되는 점이 있으실까요?


보라 2년 전에는 배우로서 관객분들을 만나뵈었는데, 이번에는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를 알리는 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와 관련된 어떤 경험을 할지 너무 기대돼요. 왜냐하면 관객분들에게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는 거니까요. 그리고 2년 전에 전주국제영화제 행사에 굉장히 재미있게 참여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에는 영화제에 또 어떤 행사들이 있을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가치봄 앰배서더가 되신 소감은 어떠세요?


보라 우선 가치봄 앰배서더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이전에 제가 ‘2022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를 하면서 배리어프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거든요. 사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표현이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만, 장애인분들을 포함해 정말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나 극장은 아직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이번 가치봄 앰배서더 제안 소식을 들었을 때, 가치봄 영화 홍보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어요.



가치봄 영화가 가진 특별한 점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세요?


보라 장애인, 비장애인을 떠나 모두가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어르신 분들도 자막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도움이 되니까요. 많은 이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점이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상영작 중에 관심이 있는 영화가 있으세요?


보라 안 그래도 상영작 목록을 하나하나 읽어봤어요. 일단 저는 한 작품, 한 작품 다 보고 싶어요.(웃음) 그중에서 유난히 더 보고 싶다고 생각한 작품이 있는데요, 제목을 보고 너무 끌렸어요. <여름에 내린 눈>이라는 작품인데, 제목이 궁금증을 유발하더라고요. ‘어떤 의미가 담겨있길래 이런 제목을 지으셨을까?’ 싶어서 궁금해졌습니다.



영화 관람 외에도 가치봄 앰배서더로서 특별히 해보고 싶으신 경험이 있을까요?


보라 특별히 해보고 싶은 경험은, 아무래도 최대한 많은 분께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를 알리고 싶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많이 알려져서 더 다양한 영화들이 가치봄 영화로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배우뿐만 아니라 영화를 제작하시는 분들도 가치봄 영화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볼 수 있는 가치봄 영화도 다양해지고 좋을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저는 언젠가 더 멋진 사람이 되어서 가치봄 상영관을 만들고 싶어요. 제 목표인데, 하나의 상영관이라도 좋으니까 가치봄 영화만 상영하는 공간을 꾸리고 싶어요. 해외에서는 그런 식으로 많이 하더라고요. 근데 아직 한국은 그렇지 않으니까, 가치봄 전용 상영관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님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보라 제 앞으로의 계획은, 먼저 드라마사마귀」촬영이 끝났기 때문에 올해 드라마를 통해 만나 뵐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전혀 해보지 않았던 색다른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기대해 주세요.(웃음)


드라마 촬영 중에 단편 독립영화도 촬영했어요. 이 영화는 내년 어딘가의 영화제에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보라 전주국제영화제는 볼 것들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 영화제라고 생각해요. 유독 더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전주국제영화제 관객분들이 영화도 보시고, 맛있는 것도 드시면서 축제를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다가 저를 마주치신다면 같이 즐겨보아요!

영화는 모두의 것입니다.
가치봄 앰배서더 김보라 배우와 함께한 이번 만남을 통해 가치봄 영화가 가진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벚꽃처럼 스쳐가는 봄날, 김보라 배우와 함께 가치봄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를 구독자분들도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아무 제약 없이 영화를 즐기는 그날을 함께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치봄 앰배서더 김보라 배우는 '특별상영: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섹션에서 관객과의 대화(GV) 모더레이터 등 다양한 앰배서더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가치봄 앰배서더 김보라 배우 보러가기

💝특별상영: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상영작 보러가기
우리들의 J 리스트✏️

〈미망〉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상영 플랫폼(대여/구매) : 왓챠|웨이브|쿠팡플레이


이제는 우리가 헤어질 때지만 그래도 세상은 돌고 도니까 어디선가는 다시 만나지 않을까? 다시 만났을 때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당신이 나를 아름답게 기억하면 좋겠다.



Synopsis


#재회


‘여자’는 과거 연인이었던 ‘남자’를 우연히 만난다


#만남


‘여자’와 ‘남자’는 새로운 인연과 걷는다


#이별


‘여자’는 친구의 장례식에서 다시 ‘남자’를 마주한다


함께 걷던 거리 위, 남겨둔 마음을 돌아보다

안녕하세요. 전주국제영화제 J레터의 Z입니다. 오늘은 “우리들의 J 리스트” 3번째 리스트를 전하는 날이에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이 일주일도 안 남은 이 시점에서 J 리스트를 읽으며 여러분들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어떤 상영작들이 혹은 어떤 독립영화에 대한 기억이, 혹은 영화에 대한 어떤 기억이 떠오르셨나요?



오늘 전하는 J 리스트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이자 제15회 전주프로젝트 워크인프로그레스 선정작 <미망>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미망>은 미망의 3가지 다른 의미를 주제로 한 때 연인이었던 남녀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한, 기억에 대한 영화인데요.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광화문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사리에 어두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다(迷妄),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다(未忘), 멀리 넓게 바라보다(彌望) 이렇게 3개 주제로 각각 ‘여자’와 만났던 기억에 허둥지둥 대며 헤매는 ‘남자’, 고백하는 다른 사람에게서 ‘남자’를 잊지 못하고 떠올리는 ‘여자’, 밀려오는 기억을 품고 다시 만날 날을 바라보며 헤어지는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잔잔하게 그리는 영화입니다.



<미망>을 J 리스트의 영화로 선택한 이유는 영화의 서사 구조의 매력 때문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한 남녀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한 영화인 듯하면서도 마치 다른 우주의 똑같은 남녀의 교차 지점을 포착한 영화인 것 같아서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어요. 이 글을 쓰기 위해 다시 봤을 때는 같은 우주의 한 남녀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한 영화라는 점은 분명했지만 여전히 옴니버스인 듯 서로 관계 없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 것 같은 느낌이 저변에 깔려 있었죠. 좀 더 구체적으로 볼까요?



영화에서 남자와 여자가 교차하는 공간인 광화문은 한국의 여러 역사적 사건이 있던 곳이라 그런지 혹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한국의 육체적, 정신적 대표 공간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남자와 여자가 말하듯 광화문 일대는 매번 갈 때마다 바뀌는 공간이기도 하죠. 유일하게 바뀌지 않는 것이라면 이순신 장군 동상 정도? 그래서 영화에서 광화문 광장을 이순신 장군 동상(the statue of Admiral Yi)으로 번역한 게 재밌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이렇게 바뀌는 듯 바뀌지 않은 공간에 대해서 ‘여자’는 겉으로 보기에 달라진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옛날 사람들이 숨쉬던 그 공간에서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고 말해요. 즉, 우리의 삶은 사실 바뀐 것 같지만 바뀐 게 없는 거죠.



그런데 <미망>은 바뀐 게 전혀 없는 것 같은 삶이 사실은 스치듯 지나간 ‘당신’에 의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말해요. 남자가 낮에 여자와 걸었던 광화문 공간이 연인과 함께 걸으니 전혀 다른 공간이 된 것 같다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죠. 동시에 많은 것이 바뀐 것 같은 삶에서 여전히 ‘당신’에 대한 건 바뀌지 않았다고 말해요. 여자가 자신에게 고백하는 기획사 직원에게서 헤어진 남자가 떠올라 씁쓸한 마음이 들어 고백을 받아주지 않으려 했던 것처럼 말이죠.



결과적으로 <미망>은 삶을 조망하는 영화가 아니라 고요하게 쌓여 있어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인 것 같아요. 12시에서 12시로 돌아오는 시계처럼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는 삶은 사실 헤매게 만드는 기억, 잊을 수 없는 기억에 의해서 나선형으로 흘러 조금씩 바뀌고 있죠. 그렇게 본다면 사실 우리의 삶 자체가 다중 우주와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이 드네요. 자기 삶을 돌아볼 때는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 같지만 다른 누군가가 보면 완전히 다른 개별 이야기들처럼 보일 테니까요.



<미망>의 엔딩 크레딧에서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 때 그 노래」가 흘러나오는데요. 영화를 보고 제가 느낀 것처럼 떠오른 어떤 기억이 씁쓸하면서도 좋고 좋으면서도 씁쓸하다는 내용의 노래예요. 하지만 결국 그 때 그 노래가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거겠죠. 마찬가지로 우리가 서로 아무런 관계를 맺지 않았다면 외롭게 살아가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관계를 맺기에 감정이 쌓이고 이야기가 덧붙여져 하나인 줄 알았던 삶이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다중우주처럼 되는 거겠죠. 그렇다면 적어도 함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서로를 아름답게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4월 30일(수) 곧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도 개막하는데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여러분만의 J 리스트를 만들며 전주와 영화제라는 시공간을 함께할 수많은 인연들을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추신: 참, 전주국제영화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영화관 골목상영에서 우리들의 J 리스트의 <미망>을 만날 수 있다고 해요! 일상적이고 평범하게만 느껴졌던 전주의 장소를 특별한 기억으로 남기는 골목상영에서 기억에 대한 영화 <미망>을 볼 수 있다니! 기대되지 않나요? 자세한 내용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 골목상영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골목상영 보러가기

구독자님! J레터 4월 호도 즐겁게 읽으셨나요?

5일 뒤, 축제의 현장에서 만나뵐 생각을 하니 설렘이 가득합니다.


극장 안밖, 어둠 속에서 반짝일 수많은 영화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다양한 행사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올해도 전주에서의 봄을 만끽하고 돌아가세요!👀💛



안녕, 다음 달에 또 만나요~~🖐️

2025.4.25.

글: 홍보미디어팀 | 편집 및 발행: 홍보미디어팀
"우리는 늘 선을 넘지 Beyond the Frame"

The 26th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