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전주넥스트에디션 2020> 프로젝트 선정작 발표
2020-03-23 14:00:00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전주넥스트에디션 2020’ 프로젝트 선정작 5편을 발표합니다.

선정된 다섯편의 프로젝트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개최되는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기간 내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을 위한 시상은 6월 2일 전주프로젝트마켓 시상식에서 발표됩니다.

전주넥스트에디션 선정 프로젝트 (총 5편, * 감독 이름 한글 가나다 순)

로이스 파티뇨의 <Samsara> (스페인),

시지 레데스마의 <Cat Island> (필리핀/일본),

알란 세갈의 <Three detectives: paper, clay, or stone> (아르헨티나),

에릭 보들레르의 <A Flower In the Mouth> (프랑스),

엘사 크렘저, 레빈 페터의 <Dreaming Dogs and Barking Men> (오스트리아, 러시아)

전주넥스트에디션 프로젝트 심사평

´전주넥스트에디션´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장편영화 투자제작 프로그램, 전주시네마프로젝트(JEONJU Cinema Project)의 해외작품 선정을 위한 피칭프로그램입니다. 올해 ´전주넥스트에디션´에 응모한 프로젝트는 중남미, 아시아, 유럽 등 총 28개국, 34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30.7% 성장한 수치입니다. 더욱 다양해지는 국가와 제작자들의 참여로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는 것에 전주국제영화제는 자부심을 느끼며 모든 지원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해는 미술과 영화의 경계를 오가는 작가들의 형식적 실험부터 여성, 이민자, LGBTQ 등 정체성에 관한 탐구까지 흥미로운 기획이 많았습니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 ´영화, 표현의 해방구´를 대변하는 듯 다양한 장르의 영역을 침투하는 하이브리드한 다큐멘터리가 많았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정위원회는 기획의 독창성과 예술성, 감독과 프로듀서의 제작역량, 작품 완성 일정 및 예산 등을 근거로 5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했습니다.

로이스 파티뇨의 <Samsara>와 에릭 보들레르의 <A Flower In the Mouth>는 감독들이 전작을 통해 입증한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에 대한 신뢰와 비주얼 아티스트로도 활동하는 이들의 실험적인 제작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지 레데스마의 <Cat Island>는 잔잔하지만 힘이 느껴지는 섬세하고 따뜻한 영화의 내용과 이 작품이 어두운 시대의 힘이 되길 바라는 감독의 진정성이 매력적이었으며, 알란 세갈의 <Three detectives: paper, clay, or stone>은 이미지 언어에 대한 실험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엘사 클렘저와 레빈 페터의 <Dreaming Dogs and Barking Men>은 시간의 힘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제작진의 집념을 높이 샀으며, 소재를 뛰어넘어 철학적 질문을 제기하는 작품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위 다섯개의 프로젝트는 전주프로젝트마켓 기간 중 ´전주넥스트에디션´을 통해 영화산업관계자를 대상으로 공개됩니다. 감독들의 신작을 미리 확인하는 ´전주넥스트에디션´ 선정과정을 통해 앞으로 제작될 작품들을 상상해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최종 선정되지는 않았으나 열정을 다해 좋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응모해준 제작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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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네마프로젝트 (JEONJU Cinema Project)

저예산 장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지난 6년간 21편의 국내외 독립예술영화를 투자, 제작해온 바 있으며,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한국 저예산 장편영화 기획을 발굴하는 ´전주시네마펀드(JEONJU Cinema Fund)´와 완성도 높은 해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전주넥스트에디션(JEONJU Next Editio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