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식 데모크레이지>는 표현의 자유와 혐오 발언 사이의 충돌을 탐구한다. 영화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반이슬람주의 단체 ‘SIAN'(Stop the Islamification of Norway, 노르웨이의 이슬람화 중단)과 대규모 경찰 투입이 필요한 그들의 시위를 따라간다. 'SIAN'의 지도자와 반대자 양측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며, 영화는 민주주의에서 표현의 자유의 미래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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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북유럽 국가들이 정치적 갈등도 없고, 계층이나 지역간 차별도 없으며, 뛰어난 복지제도로 인해 살기 좋은 나라라는 막연한 편견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 주인공 라르스 토르센 씨는 이슬람 비판 단체인 SIAN의 지도자로, 늘어나는 이슬람 이민자들을 경계하며 이들로부터 노르웨이를 지키기 위해, 전국을 돌며 이슬람교도들의 거주지를 골라 헤이트 스피치와 함께 코란을 불태우는 화형식까지 한다. 물론 이슬람교도들로서는 참을 수 없는 모욕이고, 토르센의 연설장은 폭력이 난무하기도 한다. 민주주의의 선을 넘지 말고,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라는 노르웨이 사람들이 그를 비난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노르웨이식 데모크레이지>라는 제목은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인지도 모른다. 과연 선을 넘는 헤이트 스피치까지 표현의 자유라고 보호해야 하는가? 아니라면 그 기준은 누가, 어떻게 정해야 하나? 'Democracy'와 'Crazy'는 그렇게 '증오'를 매개로 결합되는 지도 모른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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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앵 그린버그
Fabien GREE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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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ård KJØGE RØNNING